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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이 18일 보도를 통해 고 양회동 지대장의 유서 대필의혹을 제기했다. 건설노조는 "양지대장이 작성한 것이 맞는다. 분신 직전 자동차 안에서 작성했기에 미리 써둔 유서들과 차이가 난 것"이라며 "전문가 필적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월간조선>이 18일 보도를 통해 고 양회동 지대장의 유서 대필의혹을 제기했다. 건설노조는 "양지대장이 작성한 것이 맞는다. 분신 직전 자동차 안에서 작성했기에 미리 써둔 유서들과 차이가 난 것"이라며 "전문가 필적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카드뉴스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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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가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49)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유서 중 한 장의 필적이 다르다는 <월간조선> 보도와 관련해 "의혹이라는 이름의 악의적 왜곡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유서는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 맞다. 고소 대리인을 통해 전문가 필적 감정도 의뢰한 상태"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월간조선>은 18일 '[단독] '분신 사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유서 위조 및 대필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서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월간조선>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 사망한 고(故) 양회동씨(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의 유서 3장 중 1장은 글씨체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노조에 따르면, <월간조선>이 필적이 다르다며 대필 의혹을 제기한 유서 1장은 양 지대장이 지난 1일 분신 전 자동차 안에서 작성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해당 유서 역시 양 지대장이 쓰신 것이 맞다"라며 "시간을 갖고 미리 작성해 두었던 다른 유서들과 달리, 해당 유서는 분신 직전 자동차 내 공간에서 쓰다 보니 조금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저희가 확보한 양 지대장의 생전 수첩을 봐도 필적이 다를 수가 없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소 대리인을 통해 전문가에 필적 감정도 의뢰한 상태"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월간조선> 기사에는 "굳이 필적 감정을 하지 않고도 알아 볼 수 있을 만큼 확연히 차이가 났다"고만 돼있다.

건설노조 "전문가 필적 감정 의뢰... <조선>에 책임 물을 것"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에서부터 숭례문 앞까지 모여 '양회동열사 염원실현, 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에서부터 숭례문 앞까지 모여 '양회동열사 염원실현, 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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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분신 방조 의혹' 기사(16일)에 이어 <월간조선>에서 '유서 대필 의혹' 기사가 이어지자 건설노조는 "의혹이라는 이름의 악의적 왜곡 선동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건설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번엔 월간조선이 유서위조, 대필이란다"라며 "방조와 관련한 왜곡에 실패하자 다른 건이 없나 기웃거리는 찌라시답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이어 "최초 공개된 유서는 열사가 5월 1일, 홍모 부지부장에게 차에서 혼자 조용히 탄원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탄원서 대신 썼던 유서이고, 열사가 운명한 5월 2일 이후 공개된 나머지 3개의 유서는 사전에 미리 써서 밀봉해 놓은 유서로,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가 수신자인 노동조합과 4개 정당, 가족에게 공개되었다"라며 "건설노조는 열사의 생전 활동 수첩을 가지고 있다. <조선>이 반박할 수 없는 상세한 자료가 이미 준비돼있다"고 설명했다.

태그:#조선일보, #월간조선, #양회동, #분신,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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