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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일 오후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하청노동자를 위한 노동복지기금 2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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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의 도시 울산 동구에서 전국 유일 진보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종훈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결재 1호로 300억 원 규모의 노동기금 조성에 서명하는 등 조선업 하청노동자 돕기를 추진했다(관련기사 : 진보구청장 1호 사업 '노동기금 조성' 울산 동구의회 심의 앞둬).

그 결과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설치와 운용 조례안'이 올해 6월 동구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울산 동구 주력기업 현대중공업의 정규직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일 오후 열린 임시대의원대회(23-7차)에서 참석한 대의원 만장일치로 하청노동자를 위한 노동복지기금 2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현중 노조 대의원대회에 상정된 안건의 주된 내용은 '울산광역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에 따라 조합비 2억원을 기금 조성에 출연함으로써 울산 동구의 취약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기본권과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었다.

현중 노조는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은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시절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제안해 만들어진 정책협약을 통해 발굴한 정책"이라며 "지자체, 기업, 그 밖의 단체가 기금을 출연해 울산 동구 노동자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고, 인구 유출 방지, 지역경쟁력 강화, 지속 발전이 가능한 울산광역시 동구를 실현하기 위해 제정한 조례"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지부는 동구지역에서 지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취약계층 노동자의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설계, 지금 호황기에 접어들 때 앞으로 도래하는 불황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지부가 모범이 되어 기금출연에 앞장선 만큼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미포조선 경영진도 울산 동구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금 출연에 동참하여 ESG경영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공익활동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