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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올해 상반기 고용률이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61.2%) 대비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고용률은 67.6%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대 청년층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상반기 고용률은 2019년 61.7%, 2020년 59.1%, 2021년 60.6%, 2022년 61.2%, 2023년 60.4%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를 분석한 결과 경주시의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경북도내 10개 시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경북 10개 시 평균 고용률은 61.0%로, 포항시(59.0%), 구미시(60.9%), 경산시(58.1%), 경주시 등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지역들이 평균 고용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천시로 67.6%였다.

취업자 13만8600명, 실업자는 2600명

올해 상반기 경주지역 취업자는 13만8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성별로는 남자가 8만1600명(58.9%), 여자 5만7000명(41.1%)로, 남자 취업자가 2만4600명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900여명, 여자가 1100여명 각각 줄어들었다.

경주지역 내 실업자는 26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고, 실업률 역시 1.8%로 변동이 없었다. 최근 5년간 실업률은 지난 2020년 2.7%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21년 2.2%, 2022년과 2023년은 1.8%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세~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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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고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6%로 0.4%p 증가했다. 경북도내 10개 시 지역 가운데 5위로 전체 고용률보다 세 계단 오른 성적이다.

최근 5년간 15~64세 고용률은 지난 2019년 상반기 67.0%에서 2020년 상반기 63.3%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최고치는 지난해 하반기 68.1%였다.

15~64세 고용률 상승은 15세~29세 청년층 고용률이 늘고, 6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이 줄면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연령대 취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15세~29세 취업자는 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1만3700명보다 1300명 증가했다.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 감소했다. 30~40대와 50세~64세도 각각 1400명, 1000명씩 줄어들었다.

타 지역 주소지 둔 취업자 1만7700명

경주지역 상반기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15만5700명으로 거주지기준 취업자 13만8000명보다 '1만770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7700명은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주지역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상반기 취업자 13만8000명 가운데 지역 내 통근 취업자는 12만9800명(93.7%), 타 지역에서 통근 취업자는 8800명(6.3%)으로 집계됐다.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 26.6%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가 3만6800명으로 전체 취업자수의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비스·판매 종사자 3만1300명(22.6%),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단순노무 종사자가 각각 1만9000명(13.7%), 사무 종사자 1만7000명(12.3%),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1만5600명(11.3%)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종사자가 4만59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제조업 3만3000명(23.8%), 도소매·음식·숙박업 2만5200명(18.2%), 농업·임업·어업 1만5700명(11.3%), 전기·운수·통신·금융 1만1100명(8.0%), 건설업 7700명(5.6%)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9만27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700명 증가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개인사업체 운영 또는 프리랜서 등 일정 형태의 사업체를 갖추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는 4만5900명으로 전년보다 67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 61.5%, 전년대비 0.8%p 감소

올해 상반기 경주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22만9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는 14만1200명으로 전년보다 21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8만3500명, 여자 5만77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00명, 1300명씩 줄었다. 경제활동인구에 15세 이상 인구를 나눈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전년 동기 대비 0.8%p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이유 육아·가사 41.9% 

비경제활동인구(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는 8만83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700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3만1700명으로 800명 증가했고, 여자는 5만6600명으로 9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5만4800명(62.4%), 15~29세 2만300명(23.0%), 30~49세 1만32명(14.9%)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의 이유로는 육아·가사가 3만700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준비·심신장애·군입대 대기·쉬었음 등 기타 사유가 2만5000명(28.3%)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재학·진학준비 1만5600명(17.7%), 연로(年老) 1만700명(12.1%) 순이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65세 이상의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한정된 노인일자리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고용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별, 연령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양질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창출에 힘쓰겠다"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 고용률 60.4%, 전년대비 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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