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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미래마당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5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미래마당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 미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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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세대와 1980년대 주축의 586세대를 잇는,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제9호 시대에 대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모임 '미래마당'(총무 최영선 노을공원시민모임 대표·강남식 해양경찰청 양성평등위원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22일 저녁 기념식을 열었다.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김준묵 생활정치연구소 이사장, 박창기 (주)에이아이큐 대표,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조현옥 전 청와대인사수석비서관, 윤석인 희망제작소 이사장, 정근식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신명식 60+기후행동 상임대표, 배옥병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대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서주원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류희인 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기연 우리옷질경이 대표,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 안종주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이덕희 이태복기념사업회 이사, 한승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김용구 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 유현오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형범 변호사 등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묵 이사장은 창립 멤버 대표 인사말에서 "엄혹한 군사정권 아래서 젊음을 바쳐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각 분야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모여 시대의 흐름과 과제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온 20년의 세월 동안 회원 중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특별한 모임"이라며 "앞으로도 20년 더 모든 회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60대 이상의 시민모임 '60+기후행동' 소속 합창동아리인 방탄노년단(BTN)이 우정 출연해 '연두를 삼키고 초록을 태워야 그제서야 나무가 된다' 등 3곡을 열창해 회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미래마당은 정치, 학술, 언론, 사회문화, 시민단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매월 1회 모여 외부 전문가 또는 회원들의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하며 한국 사회의 미래모습을 디자인해왔다. 또 네트워크 모임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을 두지 않고 총무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하는 단체이다.

회원들이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대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마지막 폭압기인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시기'이다. 긴급조치 제9호는 유신헌법을 반대하거나 개정,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 시위, 유인물 등 어떤 행위도 하지 못하게 금지한 조치로 위반자는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 수색하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치는 1975년 5월13일부터 10.26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될 때까지 4년여 동안 시행되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미래마당 총무입니다.


태그:#미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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