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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열린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기공식에서 김두겸 시장과 김기환 시의장 등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5월 23일 열린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기공식에서 김두겸 시장과 김기환 시의장 등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울산시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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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 생활폐기물 소각장 '성암소각장 1․2호기'는 탄소중립 기여와 소각 때 발생하는 열을 기업체 가동용으로 판매하는 '효자 소각로'가 될 전망이다. 

과거 공해를 유발하던 소각장과는 달리, 글로벌 환경 규제와 지구촌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시는 "'자원 선순환 선도도시 울산'의 대표적 산업 모형(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자소각로가 가능한 이유는 고발열량 폐기물 소각이 가능한 병행류식 소각로를 적용, 소각 후 연소가스 완벽 처리를 위한 최첨단 대기오염물질 제거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소각재 등 부산물은 순환골재로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가 터빈발전 구동으로 전기료 절감 및 재판매, 친환경 폐열회수를 통한 에너지 극대화(수익창출)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넘어 자원을 최대한 선순환 회수토록 하는 친환경-시스템(Eco – System) 모형(모델)을 적용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여 에너지화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준공 후 폐열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공급하도록 계획했다.

향후 폐열을 제공받을 기업체는 ㈜한주, 효성화학(주), ㈜바커케미칼코리아로 시간당 100톤의 폐열증기를 공급하며 울산시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연간 300억 원의 판매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기업체는 연간 11만 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연료 5만 2720toe 절감을 통해 기업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번 소각장 재건립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917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700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소각장 재건립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 지역 상생의 긍정적 효과는 물론 발생 생활폐기물 최대한 재처리, 폐기 자원 선순환 실천으로 미래 녹색성장 기조에 순응하고, 자원 선순환 선도도시 울산 조성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공사'
지난 2020년 8월 환경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에 이어 2023년 5월 착공 후 현재까지 지하터파기 및 지하기초 구조물 공사(공정율 15%)가 한창이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지상 2층 골조공사를 완료(공정율 25%)할 계획이다.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공사는 총사업비 1606억 원(국비 492억 원, 시비 737억 원, 기금 377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만 9445㎡, 건축면적 8064㎡, 연면적 1만 4241㎡(지하2층, 지상5층), 2개 동(소각동, 관리동)으로 건립된다.

완공 후 1․2호기 소각용량은 460톤/일(230톤/일 2기) 규모로 기존 3호기 소각용량(250톤/일)과 합하면 710톤/일 소각처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부정책에 원활히 대응하고 울산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지속적, 안정적인 처리와 폐기물을 에너지화할 수 있게 된다.


 

 

태그:#울산성암소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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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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