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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선도교사 7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선도교사 연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선도교사 7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선도교사 연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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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준비과정에서 교사 1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 교육부는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디지털 기반 공교육 혁신에 관한 특별법(아래 디지털교육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사고가 발생한 연수는 특별법에 따라 늘어난 교육부장관 특별교부금(특교)으로 벌인 교육부 첫 연수였다. 

24일, 유출 대상 1만1000명의 교사에게 사과 메일 보내

25일,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언론[창]에 "시도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선정결과 안내 공문을 지난 20일 보냈는데, 4개 시도교육청이 받은 엑셀파일에서 암호가 미 설정된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이 파일에 포함된 교사 1만1000여 명의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과 소속학교, 핸드폰 번호였다. 교육부는 이를 인지한 21일 해당 파일을 곧바로 삭제하고, 이미 파일을 받은 교사의 경우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암호를 미설정한 곳은 교육청이 아닌 교육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대상인 1만1000명의 교사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과하는 안내문을 24일 메일로 모두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피해 교사들에게 보낸 전자메일.
 교육부가 피해 교사들에게 보낸 전자메일.
ⓒ 교육언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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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지난 23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선도교사 7000여 명이 참석한 선도교사 연수 온라인 개회식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이날 교육부 담당부서장은 행사 중간에 나와 "여러분께 상황을 보고 드리고 사과드릴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 부서장은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저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개인정보는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고 숨기기 해제를 해야 보이는 파일이어서 (파일을 본) 모든 분들이 이 정보를 보신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디지털교과서와 디지털교육도구에 대한 교사와 학생 정보 유출의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디지털교육특별법'에 따른 특별교부금으로 진행한 교육부 첫 연수에서 사고가 터진 것에 대해 교사들 사이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AI로 디지털 혁명 이루겠다더니..." 지적에 교육부 "이것은 실수"

한 선도교사는 "AI디지털 교과서로 디지털혁명을 이루겠다는 교육부가 전국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수에서 교사 개인정보 관리를 이렇게 허술하게 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도교사도 "이 같은 교사 정보유출은 교육부가 얼마나 허술하고 급하게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면서 "이번 선도학교 연수의 경우 구체적인 연수일정을 안내하지도 않고 개회식부터 했고, 개회식에서도 안내영상이 먹통이 되는 등의 사고가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일(개인정보 유출)은 (디지털교육 관련)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실수였다"면서 "선도교사 교육과정에서 구체적인 날짜가 지정 안 된 것은 맞지만 강의식이 아닌 워크숍 형태의 연수이기 때문에 인원 확정이 되어야만 연수 일정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태그:#선도교사, #개인정보, #교육언론창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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