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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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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제안한 '연금개혁' 원포인트 영수회담이 무산됐다. 여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되돌아온 것이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대표 등 3자 회동 제안 또한 마찬가지로 거절됐다.

천준호 민주당대표 비서실장은 24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홍철호 정무수석에 실무 협의를 타진한 결과를 전하면서 "(홍 수석은) 국회에서 먼저 (논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 의견을 수립해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서 의견을 정할 것'이라는 답변이다.

민주당 "연금개혁 의지 있는 건가"... 국민의힘 "철면피같은 책임회피"

민주당은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논의 끝에 합의안에 다다른 만큼 여야가 정치적 결단을 통해 연금개혁안을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자는 제안이다. 천 실장은 "이미 오래 논의를 거쳤고 공론화 과정을 진행했으니 21대 국회 안에서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제안했는데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천 실장은 재차 대통령실이 연금개혁을 22대 국회에서 다뤄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수석은) 22대 국회에서 해야될 것으로 생각하며, 그때까지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겠다, 계속 연금 개혁 논의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왜 22대 국회에 가서 이야기할 생각을 벌써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 건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22대에 가면) 특위를 새로 구성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정권 말로 들어설 텐데, 그럼 이 문제가 해결 되겠나"라고 우려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는 여전히 공전 상태에 빠져있다. 오는 28일 본회의 전까지 협상을 위한 회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안갯속이다. 여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꼼수'라는 날을 더 매섭게 세웠다.

국민의힘 연금특위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 논의 시간은 다 소비한 채 이제와 모수 개혁이 연금 개혁의 모든 것인 양 이야기하는 민주당의 철면피 같은 책임 회피에 치가 떨린다"면서 "민주당이 정말 미래세대를 원한다면 정략적 의도를 갖고 거짓과 말장난으로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는 짓거리를 중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연금개혁, #이재명,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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