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암화>
부산국제영화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양조위가 출연한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198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영화 팬들로부터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인 양조위가 출연하는 6편의 영화는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등이다.
<암화>는 유달지 감독이 연출하고, 양조위와 유청운이 출연하는, 국내에서 한 번도 공개된 바 없는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암화>는 지하 폭력 세계의 암살자를 뜻하는 은어로 영화의 거칠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두 명의 삼합회 두목 '렁'과 '케이'가 주도권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8개월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양조위는 '케이'의 오른팔로서 범죄에 가담하는 부패한 경찰 '샘'으로 분했다.
범죄자와 경찰 사이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복잡한 인물의 심리를 연기해 또 다른 대표작 <무간도>를 연상케 하면서도 <암화>만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