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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생필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스마트폰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생필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 김희준

요즈음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 사람으로 평가받기 일쑤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텔레비전, 자동차 등과 마찬가지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현재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은 10퍼센트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의 삶은 대단히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시도때도 없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가족 간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등 가족 및 주변인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현대는 가족 구성원들끼리도 '우리'라는 의미보다는 나 자신이 더욱 중요해진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요즘 가족 간의 대화 역시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원인이 가장 크겠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느라 혼자만의 세계에 푹 빠져 가족 간의 대화를 귀찮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집집마다 스마트폰을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자녀를 통제하려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어느 광고의 문구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라도 잠시 꺼두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감정도 없고 온기도 없는 차가운 기계보다는 사람과의 직접적인 교류, 일상적인 관계를 통해 나누는 대화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스마트폰 요금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집니다. 스마트폰 이용 요금으로 인한 가계 지출은 점점 증가하여, 2006년 가구당 월 평균 이동전화 요금이 3만 4천 원이었던 것에 비해 2009년에는 9만 5천 원, 2011년에는 10만 3천 원으로 크게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요금이 가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에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꼭 필요한 컨텐츠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셋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스마트폰에 몰두하다 보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져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를 일으키는가 하면 거북목증후군이나 안구건조증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하면 뇌를 자극해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숙면을 하지 못해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손목터널 증후군, 강박증, 우울증, 불안감, 공포불안 등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에게 편리함을 주는 매우 중요한 기기의 하나로 그 사용을 단순히 억제할 수만은 없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계획적으로 제한하고, 반복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건강을 헤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스마트폰을 보행 중에도 이용하면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버스에 치여 사망하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사례는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를 잘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4년간 배로 증가하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시각과 청각이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다른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보면 마주오던 사람과 부딪힐 우려도 있고,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는 도로나 골목길에서는 차량과의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일들이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에서 정보화, 세계화에 맞춰 일상생활에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그러한 장점으로 인해 스마트폰 의존도가 급격히 상승되면서 한국인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중독 성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도 따른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방해하고,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건강을 해치게도 하는 스마트폰을 꼭 필요할 때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하려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이 매우 위험한 행동임을 알고,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하여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함으로써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아직 육체적으로 성장 시기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자제력을 갖기 힘든 우리 청소년들은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과제입니다. 인류의 축복인 동시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스마트폰을 꼭 필요할 때에만 스마트하게 이용합시다.


#스마트폰#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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