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입니다.
혹시 미리 알지 못한 채로 오마이뉴스를 방문했다가 깜짝 놀라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늘(6월 1일), 오마이뉴스 사이트의 전면 새단장을 시작했습니다.
굳이 '시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늘 선보이는 모습이 사이트 개편의 완료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시작일 뿐입니다. 계속해서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개편된 사이트를 둘러보시기 전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사이트 개편의 방향 및 주요 내용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민참여저널리즘(뉴스게릴라주의)의 강화
일단 시민기자들의 기사를 전면 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잉걸뉴스 박스'가 이와 관련된 상징적인 신규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잉걸기사가 한번은 첫화면의 톱에 오르게 됩니다. 시민기자들이 작성하는 모든 기사들이 빠짐없이 오마이뉴스의 머릿기사를 장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면의 상단에 나타나는 맛보기란을 통해서도 시민기자들의 좋은 기사를 좀더 많은 독자들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민기자들의 기사가 중심이 되는 '사는이야기'면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희노애락' '이럴 땐 이런 기사를' 등의 코너를 통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독자님의 취향에 맛게 골라읽을 수 있습니다. '사는이야기'류의 기사를 좋아하는 독자분들께서 즐겨찾는 면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나아가 시민참여저널리즘을 편집분야로도 확대했습니다. 일단 '네티즌 편집판'을 통해 기사배치 작업부터 실험적으로 시도합니다. '네티즌 편집판'은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 만들어지는 또하나의 오마이뉴스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지금 바로 우측 상단의 '네티즌 편집판' 버튼을 클릭해보십시오. 이제부터 여러분이 바로 오마이뉴스 편집자입니다.
△ 오마이경제 창간, 그리고 취재분야의 확대
오마이뉴스 사이트 개편과 시기를 맞춰 자매지 '오마이경제'를 창간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사실 그동안 사회ㆍ정치 부문 기사와 사는이야기 기사에 집중해왔습니다. 이제 취재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넓혀가려 합니다. 우선 '경제'로 시작합니다.('오마이경제'과 관련한 내용은 오연호 대표의 '오마이경제' 창간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심각한 기사뿐만 아니라 가볍지만 흥미로운 기사들도 오마이뉴스에 맞게 다루려 합니다. 먼저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는 사건들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기사화할 것입니다. 정식기사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이 올린 독자의견, 게시물 등 가운데 읽을만한 내용들도 기사화해서 더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뉴스놀이터 등 뉴스서비스의 다양화
뉴스놀이터? 오마이뉴스 사이트를 방문해 단지 뉴스를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놓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차차 오마이뉴스 전체가 마치 뉴스를 가지고 노는 놀이터처럼 꾸며지게 될 것입니다.
비주얼 서비스를 모아놓은 TVㆍ포토면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오마이TV를 통해 인터넷신문의 멀티미디어화를 선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TVㆍ포토면을 통해 뉴스의 멀티미디어화, 뉴스의 입체화를 통해 제3세대 미디어를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고정 칼럼진 대폭 강화
이번 개편을 맞아 고정 칼럼진들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그동안 명칼럼들을 써주신 손석춘, 유창선, 고태진, 정윤수 기자에, 새롭게 각 분야별로 10여명의 칼럼니스트들을 더 모셨습니다. 우선 김수행(서울대 교수), 허영구(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홍종학(경원대 교수), 서재경(SPR 경영연구소장)님 등이 '오마이경제'의 칼럼면을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또 김규항(인터넷 논객), 김욱(서남대 교수), 오한숙희(여성학자), 이규배(탐라대 교수), 이동연(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이동현(북한전문 대기자), 이병곤(광명시 평생학습원장), 이영미(음악ㆍ연극평론가), 정혜신(정신과 의사),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홍석천(연예인)님 등도 고정 칼럼니스트로서 귀한 글들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칼럼진 이름만으로도 새 사이트의 새 기운이 확~ 느껴지시죠?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열린 진보'의 입장에서 다양하되 올곧은 목소리들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오마이뉴스는 자본과 권력에 굽히지 않고 할 말은 꼭 하는, 그러면서도 전문가의 식견과 함께 책임 있는 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그런 역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사이트 구성의 입체화
이전 오마이뉴스 사이트는 기사 분류를 중심으로한 평면적인 배열식의 구성이었습니다. 그 나름의 편리성은 있었지만, 다양한 성격의 서비스가 혼재돼 있어 독자들께서 유사한 성격의 서비스들을 찾는 데 다소 혼동스러웠습니다. 또 그 때문에 메인면이 지나치게 복잡했습니다.
개편 사이트에선 접속하면 바로 느낄 수 있듯이,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들을 주요면을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해 배치했습니다. '사는이야기' '오마이경제' 'TVㆍ포토' '뉴스놀이터' 등이 바로 그같은 면들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서비스가 더욱 풍성해지면, 그에 따라 계속 주요면들도 계속 분화,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 이밖에도...
이밖에도 뉴스배치 방식의 다양화, 독자의견 방식에 댓글형 추가 등등 많은 서비스들이 바뀌거나 추가되었습니다. 약간의 여유를 갖고 서비스들을 클릭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한번씩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늘은 개편의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힘써 준비해온 서비스를 오늘부터 하나하나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모자라고 어설픈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모자란 부분은 채우고 어설픈 부분은 다듬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주인은 바로 네티즌 여러분입니다. 사이트 개편에 관한 의견을 포함해 어떤 의견이든 아래 댓글란에 적어주시면 적극 참조해 서비스에 반영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에선 뉴스 읽는 재미가 그때 그때 달라집니다.
※ 지난 5월 10일 1차 개편이 차질을 빚은 이후 많은 격려와 사랑으로 개편 작업을 성원해주신 시민기자 및 독자 여러분들, 그리고 특히 베타테스트 작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