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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씨와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12일 서울시청에 도착한 김 씨에게 13일 1시에 다시 오라던 서울시장비서실은 13일 김 씨의 방문에 서울시장의 스케줄이 꽉 찼다는 대답만 반복할 뿐이었다. 김 씨는 대신 서울시립대 담당자 신용근 씨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서울시청 밖에서 이루어졌다.

신 씨는 "우리가 서울시립대에 지원하는 것은 재정밖에 없다. 재정 이외에 부분은 모두 총장에게 권한이 있다"며 "이와 같은 학교에서 처리해야지 우리에게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면담 후 강한 분노를 표시한 김 씨는 이후 일정을 바꿨다. 이번 주 금요일인 17일 교육부와 청와대를 방문하겠다는 것.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일에 다 나몰라라 하며 결국 대답은 돈이 없다는 것이니, 교육 재정 GNP대비 6%를 공약으로 내세우고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

김 씨는 또 "이 문제는 시립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반의 문제"라면서 "전국의 대학생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까지도 '호랑이 걸음'으로 갈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호랑이 걸음은 하루에 8~9시간 정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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