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8일 오후 대전MBC는 최근 지역 비리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고영성 기자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아래는 대전MBC 사장 명의의 사과문 전문이다.

여러분께 사죄 드립니다.

저희 대전문화방송은 최근 진행된 고영성 기자의 비리 혐의에 대해 시청취자 여러분과 지역주민 그리고 공정한 관심을 베푸신 네티즌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고영성 기자와 관련된 소문은 전부터 있었으나 본인이 완강히 부인해 왔습니다.

저희 대전문화방송는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고영성 기자의 비리 혐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추궁했으나, 이것은 작년 대전법조 비리 사건 보도와 관련된 음해라고 고 기자가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던중 8월 3일 고기자가 받았다는 수표번호가 공개되면서 회사는 고 기자의 혐의가 사실일 가능성을 인지하고, 8월 5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경영국 대기 명령을 내려 기자직 수행을 중지시킨바 있으며, 구속 영장이 청구된 8월 7일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과 직무와 관련해 사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들어 사규에 따라 해고 조처했습니다.

고영성 기자의 유죄 여부는 엄정한 법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사안입니다만, 저희 대전문화방송은 본의 아니게 그동안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하고 MBC뉴스의 신뢰성에 손상을 가져온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사회 정의를 구현해야 할 보도국 기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시청취자 여러분과 지역주민의 사랑를 받는 언론매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2000년 8월 8일

대전문화방송 사장 하영석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