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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통성과 순수성 지켜야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선거인단 여러분, 위대한 인천시민 여러분, 이인제 후보 인사 올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이인제입니다. 인천의 '인'자 그리고 인천 옛 도시이름인 제물포의 '제'자를 따서 인제라고 지었습니다. 인천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만하면 이인제는 인천과는 숙명적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역사적 경선의 분수령을 이루어주십시오. 이인제를 압도적인 일등으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인천은 산업화의 관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서해안 시대의 관문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은 21세기 세계로 나가는 아시아와 관문입니다. 저 이인제가 대통령이 돼서 인천의 영광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내겠습니다.

여러분 방금 전 여기가 소란스러워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문화일보 1면 사이드 탑으로 이인제 사퇴를 신중하게 고려한다고 대문짝하게 실렸습니다. 이 신문을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뿌리려고 하는 것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얼마 전 많은 고민했습니다. 후보가 되고 안되고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민주당의 중도개혁 노선을 지키기 위해서 급진좌파가 우리를 점령하고 나라 장래를 어둡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여기 서 있습니다.

이인제가 누굽니까. 맨주먹으로 뛰어들어 500만표 얻었던 사나이입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목숨 바쳤습니다. 이인제에게 후퇴는 없습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인제를 좌절시키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이고 저를 지지하는 대의원 집에 수많은 전화가 걸려와 시간이 변경됐다, 장소가 변경됐다, 이건 정상적인 전화수법이 아닙니다. 이인제 사퇴를 원하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십시오

저는 선대위장으로 전국을 누볐습니다. 인천은 민주당의 불모지였습니다. 과거에 한 번 현재 한 번, 그것도 자민련과 공조해서 얻어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1석 가운데 6석을 당선시켰습니다. 동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 제주, 충청도 불모지에서도 과반수 넘는 의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내가) 의리가 없다, 정체성이 없다, 추방해야 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저 이인제는 정통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에 맞서 건국됐고 6.25 남침에서 수백만의 피를 흘려 이뤄낸 나라입니다. 인천은 민주주의를 위해 상륙작전이 감행된 곳입니다.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국가관, 역사관에서 분명한 초지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몇몇 세력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피흘려 건설한 나라입니다. 저 이인제는 한 번도 정통성 해친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통성 지켜나가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통해 민족의 번영 반드시 이뤄나가겠다

어느 후보는 말합니다. 북한은 소련을 등에 업은 공산주의 분열세력이 만든 나라이고 남한은 미국을 등에 엎은 자본주의 분열세력이 만든 나라라고 말합니다. 이런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되면 정통성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 후보는 통일 이후 체제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라야 한다든지 통일 협상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가 정통성 훼손할 수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존엄과 정당성 지키는 자랑스런 대통령 되겠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신문에 그 후보의 장인이 좌익활동하다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났습니다. 우리 한 참모가 신문기사를 들고 기자들에게 얘기한 적은 있지만 우리가 까발린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TV토론에서 우리측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처럼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깊이 생각해주십시오. 대통령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4700만 우리 국민의 안보를 지키고 국가 정통성을 지키고 적과 대치한 70만 대군의 통수권자를 뽑는 것입니다. 그런 대통령의 영부인이 남로당 선전부장으로 7명의 고위전사를 살해하는 현장을 지켜봤고 전향하지 않고 사망한 사람의 딸이라면 우리나라 정통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입니다. 국군의 사기에 영향 미쳐선 안됩니다. 신중한 판단해 주십시오.

여러분 오늘 아침 신문을 보시면서 걱정 많이 했을 것입니다.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자입니다. 저는 과거부터 언론 자유를 옹호하고 언론개혁은 자율로 해야한다고 밝혀왔습니다. 권력의 칼이 언론개혁에 나선다면 민주주의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언론관을 가진 사람이 기자 5명이 모인 자리에서 메이저 신문을 국유화하겠다고 합니다. 한국은행 채권 갖고 하겠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회장 맘에 들지 않아 퇴진하지 않으면 폐간하겠다고 합니다. 그 기자가 나라 장래가 걱정된다며 얘기했습니다. 5명 중 3명에게서 일치된 진술 받은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보는 이런저런 말로 회피하고 부정한 조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고발하라고 해도 회피하기만 합니다.

언론의 국유화를 바라는 사람이, 그 사실조차 거부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부패에 혐오감 갖고 있고 지도자 믿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군대가 없어도 왜적 침입 받는다 해도 백성이 군주를 믿을 수 있으면 희망있다고 합니다. 정치 부패 척결해야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부패 척결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 국민을 절망케하는 이 정권에서 저질러진 권력층,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말끔하게 척결하고 다음 정권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저 이인제는 정부 허리띠 졸라매겠습니다. 규모를 1/3 줄이고 세금을 20% 절감시키겠습니다. 경제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만들겠습니다.
세금을 많이 쓰지 않으면 안되는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있습니다. 그런 정책은 경제를 시들게 하고 유럽 좌파 정권도 다 버리고 있는 정책입니다.

바람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남은 것은 인물입니다. 이 자리에서 서민 대중과 살면서 온몸으로 개혁 실천해온 사람, 저 이인제에게 맡겨주십시오. 영광의 승리를 당과 여러분에게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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