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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김중권 고문이 당사를 떠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경선후보 사퇴한 김중권 고문 / 김정훈 기자


[최종 편집 : 오후 6시]

김중권 후보가 오늘(25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7명으로 시작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인제·노무현·정동영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 후보의 사퇴는 김근태·유종근·한화갑 후보에 이어 네 번째다.

김 후보의 사퇴는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영남지역, 특히 대구(4월 5일)와 경북(4월 7일) 경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오후 2시 중앙당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뼈아픈 숙고의 과정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대의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대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대화합"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통합'이라는 저의 화두와는 너무 동떨어진 충남·대전에서 그 지역출신 후보에게 무작정 던지는 몰표 현상에 크게 낙담했다"면서 "충청도는 충청도대로, 대구·경북은 대구·경북대로, 부산·경남은 부산·경남대로 각기 갈라져 몰표 현상을 보인다면, 저의 영남후보론은 지역감정의 또다른 이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4월초에 있을 제 고향 대구·경북 경선에서 저도 몰표를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저 김중권이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이 정치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 김중권,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감정을 볼모로 잡는 일만큼은 하고 싶기 않다. 더 이상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문제에 대해 "선거인단 여러분의 판단"이라며 비껴갔다. 그는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당권도전 여부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중권 후보가 발표한 후보사퇴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대통합을 위해 밀알이 되겠습니다


네모금의 물
"대구·경북 몰표 나오겠지만…"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민주당 중앙당 기자실. 김중권 후보는 6페이지에 걸친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네차례나 물을 마셨다. 그의 목소리는 조금 쉬어 있었다.

김 후보는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 "음모론은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순수한 충정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광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내가 늘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주장했는데 영호남 화합이 그 중심에 있다. 영남 후보로서 광주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 큰 충격이었다."

- 그러면 영남후보로서 광주의 지지를 받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인가.
"누구를 지지하는 문제는 (내가 아니라) 선거인단 여러분의 판단이다."

-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당권 도전도 아니고 대권 도전을 중도에서 포기했으니 백의종군이라는 말이다."

- 당권도전 의사는 없는가.
"전혀 생각이 없다."

- 갑작스런 사퇴가 의아스럽게 보인다.
"음모론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순수한 저의 충정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사실 충남 경선을 마치고 사퇴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강원 경선이 남아있었고 주일이었으므로 적절한 시기 선택이 어려웠다."

- 경선이 계속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나온다.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언론에서 말하는 양강구도가 계속되고 있고 또다른 한분도 있다. 판이 깨져서는 안된다. 국민경선은 성공해야한다."

- 충남 경선에서 무엇에 실망했는가.
"73%에 실망했다. 대구·경북도 그보다 더 큰 몰표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지지를 호소하며 감정에 불을 붙이게 된다. 나는 그러는 것이 정말 싫다. 참모들이 많이 요구했지만, 그런 초라한 사람이 되기 싫다."

- 몰표를 받은 후보에 대해 실망했다는 말인가.
"지금 후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투표 행태를 말하는 것이다."

약 2시간 전부터 미리 알려졌던 탓인지 김중권 후보의 사퇴 회견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는 다른 사퇴 후보보다 담담하게 질문에 답했다. 약 10분간의 일문일답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이병한 기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어젯밤 저는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셨던 수많은 당원동지, 국민여러분들의 소중한 뜻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습니다. 뼈아픈 숙고의 과정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대의를 살려야한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국민이 대통합하여 안정된 정부를 이루고, 남북이 화해하고, 국민을 신바람나게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신명과 인정이 넘치는 열린 세상, 세계로 뻗어가는 강한 한국의 꿈이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또 출범 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면서, 거대한 지역감정의 벽에 가로막힐 때마다 저는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저를 지지해왔던 분들조차 제가 전라도당 후보라며 매몰차게 뒤돌아서는 것을 보고 그동안 호남분들이 겪었을 소외감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남을 이해하는 영남출신인 제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또 오랜 야당생활로 국정경험이 부족했던 우리 정부의 미숙함을 거울삼아 다음에는 보다 안정된 정부가 들어서서 일관되고 합리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다양한 국정경험과 위기관리능력이 반드시 쓸모가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경선에 참여한 것입니다. 조직도, 자금도 없었습니다. 저의 풍부한 국정경험이 주는 안정감, 영호남을 동시에 이해하려는 진심이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계층간, 이념간, 세대간의 골을 품안에 싸안으려는 저의 철학과 비전이 제대로 전해지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강한 한국 건설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그 날부터 저는 자나깨나 나라의 미래만을 생각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울산의 승리는 제게 큰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광주·대전·충남·강원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비록 일부에서는 "선전했다" "김중권의 힘을 보여줬다"고 하지만, 저 개인으로서는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역통합'이라는 저의 화두와는 너무 동떨어진 충남·대전에서 그 지역출신 후보에게 무작정 던지는 몰표 현상에 크게 낙담했습니다.

이제 제가 경선에 계속 참여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월 초에 있을 제 고향 대구·경북 경선에서 저도 몰표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참모들은 사퇴하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몰표를 받을 수 있다며 저를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 김중권이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이 정치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 김중권,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감정을 볼모로 잡는 일만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다음 정권은 동서연대 정권으로, 전 지역, 전 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저의 동서화합, 국민대통합론은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표를 받을 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충청도는 충청도대로, 대구·경북은 대구·경북대로, 부산·경남은 부산·경남대로 각기 갈라져 몰표 현상을 보인다면, 저의 영남후보론은 지역감정의 또다른 이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용단을 내렸습니다.

▲ 김중권 고문의 후보사퇴 기자회견이 열린 민주당 기자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제 저는 마음을 비우고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뜻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지금 저 김중권은 물러납니다. 앞으로 동서화합을 위해, 계층간의 화합을 위해 무슨 일을 할지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국민대통합을 위한 저의 충정이 민주당과 우리나라에 바치는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중권 고문.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저는 앞으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제게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여러분의 사랑은 잊지 않겠습니다. 조용히 자신을 연마하고 채찍질하여 더 크고, 넉넉한 그릇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노무현·정동영·이인제 고문 여러분. 끝까지 함께 같이 가지 못하게 되어서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정정당당하게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가지고 경선에 임해주십시오.

이번 경선은 역사상 첫 국민참여경선이자 성공적인 경선이 되어야합니다. 국민이 원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후보가 탄생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남은 과정을 지켜볼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가는 곳마다 손잡아주시고, 어깨를 두드려주시던 동지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 연설에 손바닥이 깨지라고 박수를 쳐주시던 국민선거인단 여러분의 그 고마운 마음 어찌 잊겠습니까? 전화로, 편진로, 구호로, 직접 찾아오셔서 제게 힘을 주시던 여러분의 사랑,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지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그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를 지지하시든 않으시든 모두 빛나는 새천년민주당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 민주당은 역사속에서 더욱 힘차게 전진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3월 25일
김중권


▲ 후보 사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중권 고문. ⓒ 오마이뉴스 권우성


갑작스런 사퇴, 언제? 왜?

김중권 후보의 사퇴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개 시도 순회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12.6%인 920표를 얻어 전체 3위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중론이고, 앞으로 대구·경북 등 유리한 지역이 남아있는 상황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읽을 수 있는 사퇴의 결정적 계기는 16일 광주 경선과 23일 충남 경선이다. 김 후보는 회견문에서 "광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또한 "'지역통합'이라는 저의 화두와는 너무 동떨어진 충남 대전에서 그 지역출신 후보에게 무작정 던지는 몰표 현상에 크게 낙담했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 경선에서 김 후보는 148표를 득표해(9.4%) 4위에 그쳤고, 일주일 뒤 충남 경선에서는 196표(10.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24일 강원 경선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는 159표로 득표율 10.7%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원에서의 10%대는 조금 다른 의미다. 이전이 '선전'이었다면 강원은 '좌절'이었다.

김 후보의 고향은 울진으로서 지금은 경북 지역이지만 예전 강원도 지역. 이에 김 후보 측은 강원지역에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었으며 이곳에서부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는 것은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 후보가 이날 연설에서 강원지역과의 연고를 유난히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김 캠프 측 한 관계자는 "보좌진들이 사퇴를 적극 만류했지만 어제 강원도 경선 결과가 김 고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인물로 평가받지 못하고 '대세론'이나 '대안론' 등 언론이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받아서는 더 이상 공정한 경선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강원 경선이 끝난 직후 밤 11시 김 후보는 긴급 참모회의를 소집해 후보사퇴를 거의 결정했으나 대구·경북까지 가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다음날 회의까지 연기했다. 결국 23일 오전 다시 열린 회의에서 최종 사퇴 결정을 내렸고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주가 끝나면 꼭 한명씩...무서운 국민경선

결국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 후보는 강원 경선 결과가 나온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사퇴를 결정했다.

제주·울산이 지나자 김근태(3월 12일) 후보와 유종근(3월 14일)가 하차했고, 광주·대전을 지나고 한화갑(3월 19일) 후보가 하차했다. 16개 지역중 6개를 마친 지금 총 선거인단의 약 15%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7명중 4명이 도중 하차했다.

이제 '경기장'에는 세명 남았다. 아직 사퇴를 하지 않은 한 후보의 측근은 "처음 하는 이 국민경선이지만, 하나하나가 참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은 세사람, 각각의 반응

이인제 - "전략 차질" 26일 서울 대책회의
이인제 캠프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김 고문의 사퇴는 전혀 예상치 못했고 충격적"이라며 "향후 경선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이인제 고문과 숙의하고 예의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보는 '충격'의 의미에 대해 "김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고 득표순위도 3위인데 갑자기 사퇴하니까 우리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우리는 대구·경북 경선에서 김 후보가 (노 후보와)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중권의 사퇴에도 배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선거운동 중인 이인제 후보는 26일 서울에서 참모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사퇴소식에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은 뒤 경남 일정까지 늦추며 기자회견을 주시했다고 김 특보는 전했다.

김 후보의 사퇴회견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이인제 캠프 전용학 대변인은 시종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대전과 충남에서 (이인제 후보가) 오랫동안 받아온 지지가 지역주의로 매도당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무현 - "중요한 국면에서 높은 경륜 발휘할 것"
노무현 캠프 유종필 공보특보는 김 고문이 사퇴회견문을 낭독하는 동안 진지하게 메모하는 등 촉각을 세웠다. 회견 직후 노 고문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중권 고문처럼 경륜과 덕망있는 분이 중도 사퇴한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경선과정에서 김 고문이 보여준 선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김 고문이 비록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정권재창출을 꼭 이뤄야 할 중요한 국면에서 국가와 민주당을 위해 높은 경륜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김 고문께서 사퇴 기자회견에서 '광주의 선택'을 언급하면서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강조한 뜻을 우리모두 깊이 새겨야 할 것으로 본다."

정동영 - "남은 세 후보는 서울까지 가야한다"
전북지역 5개 지구당 순회 간담회에 참석도중 김 후보의 사퇴 소식을 접한 정동영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김 고문의 사퇴가 참으로 안타깝다. 어떤 의미에서건 처음 출발지점에서 완주와 공명을 약속한 후보들의 잇따른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을 일이다.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경선 실시 시점의 국민여론조사 1·2·3위는 모두 남아있다. 국민들은 이제 보다 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세 후보는 4월 27일의 서울 대회까지 가야한다. 국민경선을 성공시킬 3인의 공동책임이 있다. 나도 3인 중의 한 사람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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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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