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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특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항목조정을 위한 계수조정 소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는 예결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장재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 각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여야의원 13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번 계수조정회의에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박정희기념관 1백억원 국고지원안'도 포함되어 있어 여러 사회 단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여야가 아직 위원을 확정하지 못해 소위 활동은 15일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공동대표 곽태영) 대표단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재식 국회예결특위위원장을 만나 박정희 기념관 반대의사를 전하고 ▲기념관 건립에 관한 공청회 개최 ▲국고지원에 대한 찬반 기명투표제 실시 및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위원장은 "요구를 받아들이기에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지만, 계수조정소위에서 삭감이 되거나 삭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대 홍근수 상임대표는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의미가 퇴색될 수 있는 반인권, 폭압정치의 상징인 박정희를 기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어서도 일본군가를 즐겨 부르고 일본식으로 국가를 경영한 민족적 수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데 김 대통령이 명예회장이 되고, 건립기금으로 500억 모금을 지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곽태영 대표도 "김대통령이 퇴임 후에 또 다시 전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서,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범국민적인 반대운동을 벌여 기념관 건립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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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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