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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외교부 국정감사장의 이정빈 장관
ⓒ 오마이뉴스 노순택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월 3일 국정감사에서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대해 "상당부분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면서 "하지만 외교를 맡고있는 사람으로서 부덕하고 변변치 못한 것에서 연유됐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이런 선에서 대답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11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정부청사 19층 국정감사장. 아직 본질의가 시작되기전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불가피하게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술자리 여성비하발언'에 대한 이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일부 의원들이 잠시 말리려 했으나 김의원은 "쉬쉬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국민을 향해 소명한다는 마음으로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답하라"고 물었고 이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 사석에서 일어났던 얘기고, 간접적으로 직무와 연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당부분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외교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었고 제가 부덕하고 변변치 못한 것에서 연유합니다. 상세한 사항은 구체적인 답변과 대응이 적절치 못한다고 생각하므로 이런 선에서 제 대답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장관의 답변이 끝나자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은 "직업외교관의 가장 큰 덕목으로 세련된 매너와 격조있는 언어다, 그것이 외교부의 전통과 자랑이 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충고했고 이장관은 "깊이 반성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상당부분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는 국감장에서의 이장관 해명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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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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