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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은 곧잘 웃는다. 그래서 '웃음'은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나 진짜 가치 있는 웃음은, 행복하지 않을 때도 웃는 것이다. 힘들 때의 웃음이, 실제 행복을 부르는 메아리가 되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인생이 힘들수록 웃음은 필요하다.   

극한 불행과 맞선 무기, 웃음 

웃음으로 극단적인 불행과 맞선 나탄 샤란스키의 경우를 보자. 그는 구소련의 반체제 인사로 유대인 인권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되어 감옥에서 9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에 있으면서 곧 총살될 것이라는 말을 날마다 들어야했다.

그러나 엄청난 공포감과 절망감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감옥에 갇힌 자신이 가진 유일한 무기가 웃음이라고 여긴 그는 웃으면서 두려움을 이겨냈다. 그리고 '감옥에서도 웃을 수 있는 순간 자유로웠다'고 회고한다.

언제 사형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웃음이다. 극한 불행 속에서도 웃음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듯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런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베일런트 교수는 하버드 졸업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해 행복의 요소를 찾았다.

그 결과 뛰어난 머리와 재산, 학벌로 삶이 행복해지진 않는다고 결론을 얻었다. 그 연구를 통해 밝혀낸 행복의 으뜸 조건은 '삶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이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훌륭한 수단이 바로 '웃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베일런트 교수는 '행복하고  싶다면 웃음과 유머를 배워라'고 강조한다.

삶의 어떤 난관 속에서도 웃음을 선택하는 마음의 힘이 결국 행복과 성공, 건강을 낳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세계적인 성공학자이자 동기부여전문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 역시 '성공은 인간관계가 좌우하고, 인간관계의 열쇠는 얼마나 잘 웃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웃음이 자신감을 강화시키고,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끌어 결국 성공을 낳는다는 말이다. 

스트레스호르몬은 감소, 행복호르몬은 증가  

웃음의 의학적 가치는 현대의학도 인정한 부분이다. 웃음의 치유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웃음의 임상 효과를 처음 널리 전한 사람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노먼 커즌스 박사이다. 강직성 교원염이라는 희귀병으로 죽음의 고통 속에 있던 커즌스 박사가 마지막 희망으로 선택한 것이 웃음이다.

그는 텔레비전의 코미디프로그램을 계속 보면서 큰 소리로 웃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10분쯤 크게 웃으면 통증이 약해져 2시간은 잘 수 있었다고 체험담에서 밝힌 그는 결국 웃음치료를 통해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다. 병을 이겨낸 후 정식으로 의학을 공부해 캘리포니아 의대 교수가 되었고, 75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웃음요법을 세계에 전파했다. 

커즌즈 박사는 '생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긍정과 웃음을 회복하면, 어떤 병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웃음과 긍정은 유효기간이 없는 최고의 약이라는 말이다. 그의 기적 같은 치유 이후, 과학은 웃음의 임상효과를 본격적으로 해부하기 시작했고 많은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뇌 운동 가운데 가장 좋은 운동으로 꼽히는 웃음의 의학적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웃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저하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엔도르핀 분비가 늘고, 내장과 근육이 운동한 효과를 낸다. 한 번의 박장대소로도 우리 몸의 660개 근육가운데 231개가 움직이고, 에어로빅을 5분 동안 한 운동효과를 낸다.

또한 웃음은 혈압·혈당·심장박동을 정상화하고, 통증을 줄이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의대 리 버크 교수는, 웃으면 면역계의 중심인 백혈구가 강화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백혈구 가운데 특히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가 증가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 의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으로 웃음을 꼽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웃음요법의 이용이 늘고 있다.

가짜 웃음도 긍정적인 효과

건강과 성공, 행복을 원한다면 일부로라도 웃어야 한다. 감정이 실리지 않는 가짜 웃음이라고 해도, 긍정적인 마음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얼굴표정연구의 전문가인 캘리포니아대학 폴 에크먼 교수는, 사람이 특정한 감정 표현을 흉내 내면 몸도 거기에 따른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얼굴의 표정 근육이나 눈 주위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이면 즐거운 감정을 유발시키는 신경이 뇌 속에서 작용해 진짜 웃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일부러 웃는 가짜 웃음이라고 해도, 우울과 고통을 줄이고 기쁨과 행복감을 늘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한 척'이라도 하라고 권한다.

행복연구로 유명한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박사 역시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면 정말로 더 행복해진다'고 강조한다. 비록 지금 우울하더라고 행복한 것처럼 웃고 행동하면 실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울해도 한숨만 내쉬느냐, 웃느냐에 따라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일본의 에토 노부유키 박사의 삶을 보면, 그런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심리학자인 에토 노부유키 박사는, 우울증에 걸려본 적이 없는 자신이 우울증 환자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우울증을 체험해보기로 하고, 3개월간 하루 내내 한숨만 쉬었다.

그러자 진짜 삶이 무의미해지기 시작했고,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그는 수업도 학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그런 그를 걱정하던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가 매일 웃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웃기 시작했고 웃음을 통해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우울증은 웃음이 사라진 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숨을 선택하느냐, 웃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병도 삶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웃고 사는 생활 속 웃음 전략 

관상학자들은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인상은 웃는 얼굴이라고 한다. 중국 송나라의 관상학자 마의는 웃는 상은 재운을 불러 오고 팔자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웃는 얼굴을 만들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울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복상으로 바꿀 수 있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으면 된다. 

평소 전혀 웃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웃음을 자신의 삶으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웃음을 적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웃음을 일으키는 집안환경을 만들어보자. 웃는 아기, 귀여운 동물, 재미난 영화 장면 등 웃음을 유발하는 사진을 걸어두면 실제 자극을 받게 된다.

일부러라도 자신의 웃는 모습을 촬영해 그 사진을 걸어두거나 휴대전화의 바탕 화면에 저장해놓고 자주 보는 것도 웃음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또한 코믹 영화, 텔레비전 코미디프로그램, 유머책, 인터넷 유머사이트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웃음을 만드는 것도 좋다. 혼자 웃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웃을 때 33배 이상 효과가 크므로, 웃음명상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웃는 길을 찾는 것도 좋다.  

웃음전문가들에 따르면 긍정의 에너지가 높은 웃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웃고, 길게 웃고, 온 몸을 흔들면서 웃고, 마음껏 웃고, 시간을 정해놓고 웃고, 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고, 함께 웃고, 꿈을 이룬 듯 상상하면서 웃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웃음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함박웃음이라고 한다. 미국 디트로이트 웨인대학 어니스트 아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 속의 미소와 수명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이 연구에서는, 230명의 야구 선수의 사진에서 웃는 정도를 3단계로 분류하고 이들의 실제 수명과 비교했다.

1단계는 진지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야구선수, 2단계는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보이는 선수, 3단계는 입과 양 볼이 올라가고 눈까지 움직이는 함박웃음을 짓는 선수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사진 속에서 거의 웃지 않는 1단계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72.9세, 볼과 입만 움직여 미소 짓는 2단계 사람들은 평균 75세, 볼과 입 뿐 아니라 눈까지 함께 크게 웃는 3단계 사람들은 평균 79.9세의 수명 차이를 보였다. 웃음이 건강이나 수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아벨 교수는 가장 효과적인 웃음은, 눈 둘레 근육까지 움직이는 진심에서 우러난 웃음이라고 한다. 이런 웃음을 심리학에서는 '뒤센 스마일'이라고 부른다. 거울을 보면서 입 꼬리가 올라가고 눈까지 활짝 웃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자.

행복감을 키우는 '얼굴표정 피드백' 훈련법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짓는 것도 좋은 웃음훈련이자, 행복감을 키우는 과학적 방법이다. 일본의 뇌과학자 히사쓰네 다쓰히로 박사는 '거울을 보면서 웃는 얼굴을 만들면 뇌는 행복하다고 착각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뇌는 그 가상의 기쁨을 실제라고 믿고 실제 행복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생산한다. 진짜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레몬을 상상하면 마치 레몬을 먹는 것처럼 착각하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생리변화를 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실제와 상상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뇌 기능을 이용하면, 웃음훈련만으로도 행복감을 키울 수 있다.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짓고 실제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이 방법을 '얼굴표정 피드백'이라고 한다.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들이 인정하는 과학적인 웃음훈련법이다. 

평소 잘 웃지 않는 사람이라도 웃는 연습을 해보자. 행복이 우리의 선택이고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듯이, 웃음 역시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의식적으로 자주 웃고, 적극적으로 웃는 연습을 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행복해서 웃기보다는, 웃다 보면 행복해지는 게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Tip. 1주일 내내 웃는 법
월요일은 '월래부터' 웃고, 화요일은 '화끈하게' 웃고, 수요일은 '수없이' 웃고, 목요일은 '목숨 걸고' 웃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고, 토요일은 '토라지지 말고' 웃고, 일요일은 '일부러라도' 웃어야 합니다. 결론은 한 주 내내 웃어야한다는 말이죠. 그럼 우리 함께 신나게 웃어볼까요! 헤헤~ 하핫~ 까르르~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활짝 웃어보자.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지? 바로 나야. 하하하'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호호호' 

그렇게 만든 웃음 안에 행복 에너지가 쑥쑥 자랄 것이다. 당신이 웃으면, 온 세상이 함께 웃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글. 이송미 (건강전문작가.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적의 상상치유’ 저자)
이 글은 제 블로그 '행복한 상상치유(http://blog.naver.com/hoho053)'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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