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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부발전(주)가 20일 태안군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가로림 조력 건설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서(초안)설명회를 개최하였으나 서산,태안 어업인들이 대거 설명회자리를 떠나 객석이 텅 비어있다.
ⓒ 정대희

한국서부발전(주)가 개발 추진중인 가로림 조력발전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지난 20일 태안군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되려 하였으나 1000여명의 서산ㆍ태안 어입인들의 반발에 의해 무산되었다.

어업인들은 설명회가 시작되려고 하자 ‘설명회 개최 자체를 거부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소강당 인근에 모여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사업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원한다며 한국서부발전(주)에 대한 규탄 구호를 외쳤다.

허나 한국서부발전(주)의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시작하려고 하자 “어민들이 참석하지 않는 설명회를 독단적으로 시작하려 한다.”며 소강당 안으로 대거 순식간에 입장해 “참석인원들이 전무한 가운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설명회자체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참석자들을 수용할 자리도 마련되지 않은 곳에서 무엇을 하겠냐?”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서부발전(주)관계자인 사회자가 설명회를 이어가려고 하자 급기야 어민들은 몸싸움을 벌이며 사회자의 마이크를 뺏는 등 장내는 10여분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

▲ 한국서부발전(주)관계자가 참석자가 없음에도 설명회를 이어가려하자 서산,태안 어업인들이 설명회장소로 대거 입장,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 정대희

이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투쟁위원회의 박정섭 위원장은 결의문의 통해 “우리 가로림만 어입인 일동은 가로림 조력 건설사업 환경평가 설명회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며 “우리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하여 조력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며, 또한, 국민의 혈세로 경제성이 없는 조력건설사업을 추진하는 참여정부와 한국서부발전(주)를 적극 규탄함과 동시에 천혜의 어장인 가로림만을 기필코 사수하고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격양된 목소리로 어업인의 의견을 대변하였다.

이처럼 설명회에 대한 어업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서부발전(주)는 “어업인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해 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갖자”며 더 이상의 조력발전 사업에 대한 설명 없이 곧바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허나 어업인들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 발표되었듯이 해수면의 높이가 4M 가량 높아지고 또한 부영양화로 인한 적조현상 등 어업인들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분개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국서부발전(주)관계자는 “조력발전(소)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만약 사업을 시행했을시에 나타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조사한 결과”라며 “설명회는 궁극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한 법적 시행”이라고 설명했다.

위와 같이 서로 양측의 입장만을 고수하면서 대립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한국서부발전(주)관계자들은 “더 이상의 설명회에 대한 진행이 어려움으로 설명회를 끝마친다.”며 장내를 떠났다.

한편 지난 17일 주민설명회에 앞서 한국서부발전(주)는 태안군 공무원들에게도 오전 8시 40분부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에 대한 설명회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개최하였으나, 설명회 자료에 대한 미약함과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나열에 불과하다는 군 공무원들의 비난을 받았으며, 또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항에 대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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