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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주)가 추진 중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저조기 수위 상승으로 가로림만 내에 있는 양식장들이 사실상 폐업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다며 어민들이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오전 서산수협과 관내 일부 어촌계장들은 수협 회의실에서긴급 회동을 갖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저조기에 4m에 가까운 수위상승으로 바지락, 굴 등 양식장은 저조기 바닷물이 빠졌을 때 채취 등 작업이 불가해 폐업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가로림만 내 어민들의 가장 큰 소득원으로 688ha에 달하는 바지락 양식장의 90%이상은 조력발전소 건설과 동시에 폐업돼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해수교환율이 40%대로 줄어들어 이에 따른 가로림만 내측에 퇴적으로 오염물질이 쌓이고 부영양화와 적조 발생으로 바지락 등 양식장은 물론 일반 어업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긴급회동에 참가한 한 어촌계장은 "어촌계장과 수협 관계자들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다른 영향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내용대로라면 조력발전소 건설은 절대불가하다"며 "향후 대책회의를 갖고 조직적으로 강력한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력발전 건설처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어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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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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