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비스 사흘 만에 가입자수 50만명, 동시접속자수 15만명 이상.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사의 첫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성적표다.

이러한 수치가 말해주듯 최근 WOW의 인기는 상당히 폭발적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게임 검색 순위에서 일주일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PC방 온라인롤플레잉게임 전체순위(게임트릭스 11월 셋째주)에선 리니지, 리니지2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로 국내 PC게임 시장을 장악한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 시장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누가 뭐래도 온라인게임의 강국이다. WOW의 반응이 좋다해서 피할 업체는 하나도 없다. 한국 온라인게임은 리니지, 리니지2, 뮤, RF온라인, 라그나로크 등 아시아시장을 주름잡는 기라성 같은 게임들이 버티고 있다. 또 길드워, 실크로드, 열혈강호 등도 WOW와의 정면대결을 벌이기 위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엔씨소프트 길드워'
▲엔씨소프트 길드워 - WOW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http://www.guildwars.co.kr)이다. 엔씨소프트의 미국내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는 '온라인롤플레잉 게임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레벨업과 아이템 중심이 아닌 대규모 전투와 전략이 게임의 핵심이다. 마치 판타지 세계에 빠진 듯한 그래픽과 사운드는 게임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전투시 역동적인 타격감과 빠른 스피드, 4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킬로 전투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 '동양 판타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실크로드'
▲조이맥스 실크로드 - 오는 30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실크로드(http://www.silkroadonline.co.kr)는 조이맥스가 개발하고 야후게임이 서비스하는 MMORPG이다.

실크로드는 고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화와 경제의 중요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한 동양 판타지게임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서유기, 아라비안 나이트, 그리스 신화 등을 소재로한 다양한 퀘스트는 마치 한편의 단막극을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

유저의 동작에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풀이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옷깃 등 다이내믹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용, 게임내 배경과 캐릭터의 움직임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또한 찌르고 베고, 휘두르는 동작이 숨가쁘게 이어지는 전투는 실크로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콘솔 액션 게임을 방불케 하는 스피디한 플레이와 혼(魂) 게이지 시스템을 통해서 폭주하는 캐릭터, 통쾌한 타격효과와 이펙트까지 전투의 묘미를 잘 살렸다.

▲ '열혈강호 온라인'
▲KRG소프트 열혈강호 온라인 - 열혈강호 온라인(http://www.yulgang.com)은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엠게임(대표 박영수)과 ㈜KRG소프트(대표 박지훈)가 공동 개발한 코믹 액션 MMORPG이다.

기존의 무협이라는 장르에 대한 무거운 인식을 뒤엎고, 코믹 요소를 삽입하여 코믹무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원작 '열혈강호'의 에피소드를 게임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구현하였으며, 다채롭고 화려한 무공과 액션, 박진감 넘치는 전투,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파전 등이 특징이다.

또한 다채로운 무공 시스템, 엘리트 집단간의 영역 구축을 위한 영역전, 영역전 보다 광범위한 영역구축과 권리 쟁탈을 위한 공성전, 각 문파간의 영역 다툼으로 대규모 경제 시스템이 적용되는 문파전 등이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
2004-11-24 14:3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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