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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만든 태권도가 세계를 세 번 정복했다. 첫째는 무도로, 두 번째는 스포츠로, 이제 세번째는 '문화'로. 2001년 6월말 7단 이상의 고단자는 2426명이다.

7단 1539명(국내 1300명, 해외 239명) 8단 657명(국내 594명, 해외 63명) 9단 230명(국내 186명, 해외 346명)이다.

그리고, 10단에는 김운용(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상징적으로 등재 돼 있고, 타계한 홍종수, 이병로, 배영기 옹 등이 10단을 추서 받았다.

기자는 지난 8월 24일 오전 세계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을 찾았다. 이종우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인터뷰 하기 위해서였다. 74세의 노구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권도의 산 증인인 이 부총재는 기자와의 장시간 계속된 인터뷰에서 태권도의 역사와 현실의 예민한 문제, 그리고 미래의 태권도에 관해서 허심탄회한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 때에 보여 준 그의 모습은 40대 같은 70대 그 자체였다. 다음은 이종우 부총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태권도의 정의가 무언인가?

"문자 그대로 '발'하고 '손'하고 같이 쓴다"는 뜻이다. 발'태'자와 주먹'권'자 그러니까, 그 명칭이 지적한대로 발과 손을 쓰는 기술이 바로 '태권도' 이다. 태권도의 정신은 여러 각도로 해설을 할 수 있겠지만, 올바른 정의는 신체의 강함이다. 폭력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인격 수련으로써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 중에서도 어떠한 인간을 만드느냐? 이기적인 인간이냐? 남을 위한 인간이냐? 인간은 나만 위해도 안되고 남만 위해도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정의하는 것은 바로 바를 정자의 정신, 올바른 정신을 길러나가는 하나의 무술로서의 가치를 우리가 함유해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모든 문화는 역사를 기본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태권도는 아직도 사관이 정립되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태권도의 1세대의 산증인으로써 어떻게 생각 하는가?

"지금이 태권도는 부분적이나마 가라데에서 유래해 왔다. 그것은 부인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가라데가 어디에서부터 나왔냐가 중요하다. 일본의 가라데가 일본이 독창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동양 문화권은 중국으로부터 많이 나왔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조상들이 무조건 외국의 무술만 모방한 게 아니다. 손발을 움직이면서 하나의 무술을 완성시킨 것이 일본가라데 인데, 또 이전에 중국의 우슈가 나오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무술이 많이 있었다.

고구려시대 무덤의 벽화에서도 무술화가 있지 않으냐? 그리고 비단 동양적인 입장에서 본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정의를 내릴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이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하면서 부터 서양이고, 동양이고 모두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서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흘러가면서 기록된 사실도 있을 것이고 또한 오랜 세월
동안에 그 역사가 희석 되어서 보이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하면은 인간이 존재 하면서 손이나 발을
썼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발전 되어서 왔는데, 우리가 역사상의 기록만 가지고 어느 나라가 먼저 시작 했으니까 영향을 받지 않았느냐? 그것은 현실적으로 보면 옳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아주 아득한 옛날에 우리가 기록이 없었을 때에 우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해하려고 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손발을 움직여 자기 방어를 해 왔다.

그렇다고 체계적인 것을 따져서 우리가 기록되어 있는 그 사실을 봐서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부인 할 필요도 없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이전에도 여러 나라에 독특한 무술이 있었다는 점이다."

- 그렇다면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무조건 부정하는 일부의 태도가 오히려 태권도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탓이란 말씀인데, 부총재께서는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을 뿐, 오히려 가라데와 우슈를 한 중국과 일본이 태권도를 배울 만큼 집대성한 태권도의 진수를 언급해달라?

"좋은 질문이다. 중국의 우슈가 많은 발전을 했다. 그리고 많은 인구가 또 그것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태권도를 수입해 가지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따는 영광도 있었다.

또 우수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태권도가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또 일본도 가라데의 본고장이다. 일본도 나날히 태권도가 발전되어가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이 태권도를 선호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한국이 일본의 가라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우리가 과학화하고 실질적으로 과거에 자기들이 하던 것 보다도 더 훌륭한 투기
경가라고 생각 했으니까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것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누가 먼저 생일이 빠르냐? 하는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것과 똑같다. 먼저 시작을 했다고 해서 더 잘하는 게 아니지 않으냐? 또 나중에 태어 났다고 해서 모두 못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과학화 해서 이것이 과연 세계의 전 인류가 선호한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다. 나는 어딜 가든지 종주국을 부인하는
사람이다. 종주국이라는 것은 처음 시작을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지
우리는 한 없이 앞으로도 백년 이백년 천년 앞을 내다 보고서 우리는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시작해야지 먼저 시작 했다는 것만 가지고 안주한다면 멸망한다. 나는 이것을 주장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는다. 종주국이라는 것은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서 축구가 영국에서 나왔으니 축구의 종주국이 영국이다. 그러나 영국의 존재라는 것은
무의미 하다.

현실적으로 봐서 월드컵에서 우승한 불란서라든가 과거에 우승한 브라질을 더 의미있게 보지 않나, 우리가 우리 후대에게 뭘 남겨 주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종주국은 소용이 없다. 어떻게 보면 강국으로써 어떻게 계속 유지 되느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여기에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우리가 종주국인 것을 빼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세계 최강국으로 남느냐에 심혈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 태권도의 과거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미래의 대안까지 언급해줘서 감사하다. 대학에 태권도학과도 있는데, 초중고등학교 교과목에 태권도 과목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돼 있다. 60년 말인가 70년 초인가 연대는 확실하게 기억은 없는데 내가 교과과정 심의워원으로서 해서 만든 것이 지금 까지도 있다. 그것이 1년에 열몇시간씩 체육시간에 1년에 50시간인가 그렇다.

그런데 태권도가 열몇시간씩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확실한 것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을 못하고 있지만, 분명히 있다. 종주국으로서의 내용을 다 넣어서 그 책이 학교에 있다."

- 기자는 정식 과목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태권도 인구가 어린이 위주로 되어 있는데, 지금 당장 보면 기형적인 것 같지만, 이들을 육성만 잘 시킨다면 오히려 태권도 청사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참 좋은 지적이다. 어린이층이 두텁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왜냐하면 어린이가 시작을 해야 기본기가 형성된다. 성장 후에 신체가 굳어진 상태에서 하면 좋은 기술이 나오지 않는다. 가장 유연성이 좋은 유년기 때 시작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한국태권도가 오늘날의 최강국으로 유지하는 것도 어린이 층이 많기 때문에 이것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 그 많았던 어린이층에서 자란 우수한 젊은이들이 현재 각 대학의 태권도학과에서 성장하고 또 배출되고 있다. 그런데 그 우수한 태권도 엘리트들이 수효에 비해 열악한 공급 조건에 번민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진로문제는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샘 솟듯이 배우고자하는 이들이 많이 생겼을 때는 수효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서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또 그 많은 중에서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따라서 질이
항상 되는 것이 아닌가? 양에서 질이 나오는 것이지 질만 고른다면 양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볼 때에는 앞으로의 장래는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현재 태권도가 사업의 수단으로서도 변질돼 있지만 그 중에는 열심히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운다는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삶들이 굉장히 많다. 또 그런 사람일수록 해외에 수출이 많이 된다. 1년에 해외에 수출되는 한국 사범의 수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되었지만 그래도 훌륭한 지도자는 계속 교섭을 하고, 많은 비용을 주고 데려 가려고 애쓰는 현상이다. 아까 얘기했지만 강국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 오늘도 국기원에서 지도자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원로로서 지표가 되는 한 말씀을 해달라.

"모든 사람이 보는 관점에서 자기가 방향설정을 어떻게 해놓고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느냐에 개인차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다른 게 없다. 우리는 사회에서 바라는 훌륭한 인간이 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

이것이 직업적으로 장사꾼처럼 한다면 이것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질적이라 하는 것은 첫째 기술이 좋아야하고, 또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태권도인이 되어야 한다.

태권도가 투기라는 인식만 줄 때는 발전성이 없다. 강한 힘을 가진 태권도인 인데, 인격적으로 대단해...이를테면 딸을 가진 사람들이 봤을
때, 사위를 삼고 싶다든가, 이렇듯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 부총재의 젊은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저는 그렇다. 아까도 말했지만, 모든 운동은 강성을 길러준다. 그래서 좋을 때는 무지 좋지만 화가 나면 남의 얘기를 먼저 듣기 전에 성질부터 난다. 이것을 어떻게 억제시키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운동자체가 감성만 길러주는데 억제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무리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성격적으로 반응이 빠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연령과 비례해서 자기 수양을 목표로 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결과가 좋게 나오고, 또 막연히 나는 태권도 한다고 해서 안주한다면 발전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는 만큼 배우는 사람의 의지도 중요하다. 우리가 교회나 절에 왜 나가나? 뭔가 자기 수양을 하고 믿어야겠다 해서 신앙을 갖는 것처럼, 태권도도 하나의 종교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한번 때리면 상대가 상한다. 이건 나보다 약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으로서 언제나 지도를 해야지 그렇지 않고, 그냥 자기 기분대로 한다면 안 된다. 그래서 국기원에서는 연수과정을 만들어 가지고 여러 가지 정신 수양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뭔가 깨달음을 주고,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하고 있다. 설사 그 사람이 반응 속도만 길러 가지고 계산만 빨라지는 것을 되도록 자제해서 내가 지도자라는 자부심 때문에 억제 할 수 있는 마음자세도 지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젊어서 했을 때도 그런 일이 많았지만은 이러한 문제가 있다. 어떠한 어려운 고비를 한번 당해야 한다.

고비라는 것은 바로 뭐냐? 누가 만약 성질을 부려서 큰 해를 입혔을 때에 인간을 마찬가지이다. 강한 충격을 남에게 주었을 때 내 가슴은 더 아프다. 그래서 그 자극을 받아 가지고 자기가 그것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함으로써 사회가 바라는 훌륭한 인격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고비도 한번 당해서 지도자의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되야 한다.

조금도 남에게 지탄을 받지 않고 존경받는 존재가 되도록 여러가지 방면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인재가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부총재와 같은 1세대가 기반을 잘 닦아 놓아 오늘날의 세계적인 태권도가 되었다. 그런데 올 국가대표선발전에 있었던 심판판정문제가 태권도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지역의 고교대회에서 마저 문제가 되었다

"내가 생각할 때는 그런 사람들이 오래 지탱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제는 사회가 그런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선과 악을 같이 지니고 있다고 본다.

'선'가진 사람, '악'가진 사람 따로 없다고 본다. 물론 개인의 차는 있겠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한다고 해서 그것을 밥먹듯이 한다고 해서 사회가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르다.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오래 살고 있다보니까 그런 것을 많이 느낀다. 내가 과거에 잘못
살았다고 자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회의 지탄에 의해서도 내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좋게 살아라, 좋게 살아라
좋게 살아라 하는 것도 종교도 많고, 가정에서 자기 자식이 잘되라고 권면하는 경우도 있고, 또 법으로도 제재를 갖고 있다.

그게 바로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옛 부터 법이 있어서 나쁜 사람은 다
잡아가고 사형도 시키고 별 짓을 다 했다. 그러나 그 악의 뿌리가 뽑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늘의 벌이 곧바로 집행되는 것
같다."

- 원로분이라서 그런지 원론적인 말씀만 하시는 것 같다. 태권도는 타 종목 보다도 상벌제도가 허술하다. 문제 심판에 대한 징계도 그렇지만 감독제 폐지 때 몇십년간 몸바친 모범 감독관에 대한 명예로운 퇴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말을 시키니까 하겠다. 감독관제를 폐지한 것이 바로 나다. 내가 장본인인데.. 그동안 감독관의 폐해가 많았다. 심판이 공정하게 하려고 하더라도 감독관의 생각에 따라서 결과가 뒤바뀔 수가 있었다.

그러니까 인간이 다 올바른 게 아니다. 그래서 감독관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심판에게 모든 판정권을 내렸다. 그런데, 또 판정하는 심판들이 또 뭔가 뒷거래가 있는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그런 부정 판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이라는 게 내가 그렇게 했다고 그것이 용납 되는 게 아니다. 나는 나쁜 짓을 할망정 자식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마찬 가지다. 나는 저질렀지만, 또 남이 하는 것은 못 본다.

이것이 사회가 올바로 나아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우리가 그렇지 않나 정의는 살아 있다. 잘못하는 사람은 다 멸망 되게
돼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형무소도 있고 사형도 시키고 귀향도 보내지만, 그것은 유사 이래 계속 되어 왔다.

선과 악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주 올바르게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전자 호구가 나왔다. 앞으로 그것을 사용 할 때 반칙선언을 할 때도 어떻게 하나 하는 것도 연구 중에 있다. 나쁘면 나쁠수록 자꾸 좋게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 전자호구를 언급 하셨는데, 현재의 전광판에 대한 연구도 병행했으면 한다. 전광판을 처음 사용한 것이 1985년 제 7회 세계선수권대회로 알고 있다. 16년이나 지났는데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 잔고장도 빈발하고 있다. 오히려 외국(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그 연구가 활발한 것 같다

"일부 국가에서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을 우리가 검토했을 때, 그것이 불확실하다. 그리고 전광판은 문제가 아니다. 전광판이라는 것은 경기의 상황을 선수나 관중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전자호구 자체가 그것을 무선으로 받아서 전광판에도 다 나타나도록 정리하고 있다.

이제 문제는 어떤 것으로 공인을 하느냐 하는 문제 공인을 해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나와 있는 그런 문제를 우리가 검토해 가지고 가장 현실적으로 우수하다고 하는 것을 문제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그런 것이 나오면 판정에 대한 불신이 일소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완벽하게 없어진다고는 볼 수가 없다. 왜 그런가하면 경고를 주는 경우가 그렇다. 득점에는 승리를 했는데, 심판 개인적인 편견에 의해서 자꾸 경고를 주는 경우다. 경고를 난발해서 경고패 할 요지가 있다.

룰에 그런 것이 애매하게 나오느냐? 이렇게 지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심판이 조금만 이상하다고 해서 경고를 줘서 경고 패를 할 경우 불리한 것이다. 그런 것도 우리가 어떻게 시정을 해서 세밀하게 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렇다고 경고를 억제만 해도 경기가 지저분해질 경우도 있다. 그런 것이 어느 정도의 해소 될 수 있는 것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리는 것 같다."

- 기자 개인의 생각인데, 연세대학교에 태권도선수단이 창단 되어, 기존에 있는 고려대학교와의 연고전 라이벌을 형성하면, 의외의 기폭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부총재의 견해는?

"1950년대 말에 연세대에서 나를 스카웃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다른 대학으로 가느라고 그걸 못했는데, 그 당시에는 연세대에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글쌔 요즈음은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좋은 생각이다."

- 원로분들의 근황은 어떤가?

"현재로는 다섯 사람이 생존해 있다"

- 관 통합을 주도 하셨는데, 관 통합에 대한 성과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한다

"관 통합은 사실상 안된 것이다. 각 관의 모든 행정 업무를 협회에 귀의를 시켰을 뿐이다. 관을 무력화시켰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리고 관 명칭을 쓰지 말자 그래서 관 대신 회로 해서 회가 있는데, 그것이 관의 뿌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그때도 왜 관 통합을 주최했냐면 너무나 파벌의식이 강하고, 대회를 할 때도 무슨 관 하면 자기가 소속된 관에 지원하는 폐해가 있어서 안되겠다. 자기 관의 익을 위해서 하니까 안되겠다. 그래서 주창했는데, 사람은 살아있고 제도만 없앤다고 그런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더라 그 뿌리가 그렇게 싶게 빠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많이 희석 되었지만 지금도 누구 제자는 누구와 어떻게 된다. 하는 인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을 것이다. 그 뿌리 뽑기 위해서 통 합관을 만들려고 했는데 통합 관이 되지 못 했다

- 그러나 심사비를 중앙으로 이관한 자체가 통합의 골간이 아닌가?

"아니다. 관 통합 후, 관장을 돌아가면서 연한을 정해 놓고 관장을 맡기로 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사무실까지 얻어 놓고 그랬는데, 몇
사람의 반대로 무산됐다. 스스로 이해 관계 때문에 그것이 되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결과적으로 유명무실하게 되었다.

그 뿌리가 빠지기는 어렵다. 내가 주장했던 것은 10개의 관을 100개의
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무력해 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100개의 파벌을 만들자까지 했다. 내 뜻이 70%는 이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그 뿌리는 남아 있다."

- 요즈음은 새로운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관맥 이라는 나무가 뿌리를 내렸는데, 이제는 학맥이라는 나무가 무성하다

"그러나 인간이 존재하면 도리가 없다. 그런데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다. 동문회가 많아 다 친하고 정이 들고 하니까 보기도 좋다. 그 끈 마저 끊어 놓는다면 인생이 너무 삭막하다.

구 파벌을 제거를 했는데 신파벌이 형성된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간사는 세상에 도리가 없다. 좋은 의미로 생각해 보자."

- 태권도의 시작 때에 동참 하셨던 원로 이시기에 유종의 미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유종의 미"라는 것이 인간에게 힘들다. 어떻게 보면 운명론 같은 이야기이다. 잔치 차려 놓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다. '유종의 미'라는 것을 바란다면 과욕이라고 본다. 자기가 시작했을 때 최선을 다 하는 것이고, 끝마무리는 다른 사람이 짓는 것이다.

나의 시작은 후대들의 몫이다. 가정을 보더라도 아버지가 열심히 일을
해서 축재를 해서 자식 공부시키고 한다고 그 자식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수레바퀴처럼 자꾸 돌게 돼 있다. 어느 톱니에 걸리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내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또 마음먹은 대로 되도 내 생명이 어디까지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유종의 미
'라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다. 짧은 시간에 보면 유종의 미를 다 거둘
수가 있다.

그러나 긴 역사를 봤을 적에는 유종의 미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봤을 적에 잉카문명과 로마의 문명이 어떻게 발전을 했나, 그러나 그 후손들은 하는 게 없다. 시작의 미는 있어도 유종의 미는 없다. 그러기 때문에 유종의 미는 과욕 이라고 본다"

- 그런 과욕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순리를 거역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은 강한 것은 언제든지 부러지게 돼 있다. 우주자연 중에서 제일 강한 것이 뭐냐? 바람과 물과 불이 아닌가? 그 이상 무섭고 강한 게 없다.

그러나 일반이 생각하는 '강철이나 바위가 강하다' 하지만, 그것은 바람과 물과 불에 다 녹아 버린다. 그 순리에 역행하는 사람은 하늘이 용서를 하지 않는다. 자연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 오늘 좋은 말씀 중에서도 어린이들에 대한 기대가 공간이 된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태권도가 어린이들 위주여서 기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부원장께서는 오히려 희망적으로 보셨는데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어린이는 내가 할 말이 없다. 내가 무슨 좋은 이야기를 한다고 어린이들이 하는 게 아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밑바탕의 그런 것을 소중히 여기고 거기서 좋은 인재를 발굴해서 지도자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유도하는 것 밖에 없다."

- 컴퓨터라는 가상 공간 때문에 어린이들이 심약해 지고 있는데, 전국의 많은 태권도장에서 수련하는 어린이들은 행운아 인 것 같다.

"지당한 말이다. 컴퓨터를 지나치게 하면 시력이 나빠진다. 그러면 태권도도 못 한다. 육체적인 성과는 훈련에 의존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일 늦게 발전하는 게 시력 관계이다. 봐야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보는데도 어떻게 보느냐?

한 가지 예를 들면 야구가 옛날에는 시속130km에서 140km로 투수가 던졌는데, 타자가 어떻게 받아치느냐 했는데, 지금은 150km 이상 던지는데도 받아치는 타자들이 나온다. 이것은 뭐냐하면 야구에서 표현하는 송구안이다. 태권도도 그렇다. 손으로 들어온다. 발로 들어온다, 좌로 돈다. 우로 돈다. 뭐가 들어온다. 하는 것이 눈으로서 다 포착 해야한다.

그런 감지 기능이 모자라면 선수로 자랄 수가 없다. 컴퓨터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태권도를 하면 시력도 좋아진다. 컴퓨터에 앉아 있으면 운동량이 적어 체력이 떨어지는데, 태권도를 하면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 원로 분들이 어린이들을 이렇게 사랑해주니까 어린이 태권도 인구가 많은 것 같다. 그들을 지도하는 일선 사범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제일 중요한 것이 그것이다. 그때 당시에 보통 학교 다닐 때인데, 우리 동네에 교회가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이 너희들 이리 와라 해서 눈깔사탕 하나씩 주면서 목사님이 옛날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 때 감명 깊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애들에게 뭘해 주느냐 하는 것, 애들에게 태권도만 지도하는 것 보다는 얘기를 그들에게 해줘서 감응을 받도록 해야한다. 뭔가 감동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애들이 어리니까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애들에게 맞는 이야기를 해줘서 어떤 감동을 받게 하면, 태권도에 더 심취하게 된다. 내가 도장에 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옳고 그른 것은 행동하는데, 있지 듣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애들에게 맞는 이야기가 뭘까를 생각해야 한다. 훈련도 강훈련을 시키지 말고 애들이 잘 배울 수 있게 흥미를 느끼게 해서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나도 이릴적에 들은 얘기를 나이 70대가 되어도 기억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종우 부총재 약력 
1928년 4월 17일 서울출생
1959년 대한공수도협회 상임이사
1961년 대한공수도협회 부회장
1965년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1972년 대한태권도협회 관통합 및 기술통합에 중추적 역할
1972년 태권도 교본 품세편 편찬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1976년 국기원 마크 제정
1989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1989년 태권도 올림픽 종목 채택 추진위원회 위원
1989년 경기 호구개발 주도
1989년 세계태권동연맹 부총재
2000년 국기원 연수원 부원장

본 기사에서의 부총재라는 호칭은 많은 직함 중에서도 태권도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듣기에 더 친숙한 호칭이여서 부총재로 선택 했음을 양지 하여 주십시요.  
   -이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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