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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인터뷰]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연재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가치를 이루며 혁신을 꿈꾸는 이들을 찾아간다...<기자말>

대한민국이 펄펄 끓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살인적인 폭염이 열흘 넘게 장기화하면서 지난 2일 기준 온열 질환자가 약 2500여 명 발생했고,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 중 하나는 임신부이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컨디션 난조, 찌는 듯한 날씨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등 여러모로 임신부에게는 힘겨운 나날들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는 임신부 배려석이 지정되었고,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 임신부 배지도 2010년부터 도입해 시행되고 있으나 실제 임신부가 체감하는 배려는 높지 않다. 또한 임신부 양보가 '배려인가 의무인가'라는 갑론을박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청년 사회적기업가가 있다. 음악 콘텐츠로 꿈을 만드는 몽작소(夢作所)프로젝트의 이찬영(27) 대표를 지난달 31일 만났다.

 몽작소프로젝트 이찬영 대표
 몽작소프로젝트 이찬영 대표
ⓒ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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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사회적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음악가입니다. 최근에는 임신부를 주제로 <양보하세요>라는 곡을 만들었어요. 지하철에 만삭으로 보이는 임신부가 탔는데 임신부 배려석에 배 나온 아저씨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가사가 떠올랐어요."
 몽작소프로젝트-양보하세요
ⓒ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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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하세요> 작사.작곡 / 이찬영

북적 북적 지하철 속
모두가 자리를 원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자리를 원해

그중에 빛나는 핑크색 자리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우리
누가 앉아 있을까?

그 자린 너의 것이 아냐
너 또한 배가 나와 있겠지만
아이를 위해 필요한 자리
너의 배를 위한건 아냐

- 중 략 -

몽작소 프로젝트는 현재 용산구에서 진행하는 교육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밴드동아리를 케어하는 등, 청소년에게 음악 교육도 하고 있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친 지 올해 5년차예요. 처음에는 경험 삼아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오랫동안 강사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음악으로 회복되는 걸 보니, 더 많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이찬영 대표는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이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를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해결한다.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했기에 사회적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다행히 올해 함께일하는재단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에 선정되어 강사를 육성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지원금을 받게 되었어요."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몽작소프로젝트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몽작소프로젝트
ⓒ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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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사회적 문제를 말로 지적하는 것보다 간접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할 때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씩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의 긍정적인 측면을 말했다.

몽작소프로젝트의 향후 목표에 대해 "세대를 뛰어넘어 청소년과 청년, 어른들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며 "흔한 사랑 노래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곡에 담아 의미 있는 노래를 만들어 현재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를 아름다운 선율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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