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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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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마지막 30대를 보내며]

선거가 끝난 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누군가는 웃었을 테고, 누군가는 씁쓸했을 테고...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누구 뽑을 거야?"
남이 누굴 뽑던 뭐가 그리 궁금한지. 서로 각자 소신 있게 뽑으면 될 것을... 그러나 난 당당하게 말했다.

 "빨간당. 파란당. 하얀당. 셋 중에 하나는 뽑을 거야!"

그렇다. 내가 지켜본 이번 선거 운동은 빨강. 파랑. 하양의 사투였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가장 눈에 띈 색이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을 수도.

선거 날이 지난 후 시끄러웠던 동네는 조용해졌다. 고막을 찢을 것처럼 울리던 스피커 소리도 없어졌다. 물론 빨강, 파랑, 하얀색 옷을 사이좋게 나누어 입고 다니던 사람들도 이젠 자기만의 평범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런데 이젠 현수막이 난리다. 여기저기에 온통!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OOOO일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협회, 마을, 단체 이름으로 여러 장.

그냥 웃었다. 내 눈엔 그저 당선된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줄.서.기.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말 당신을 뽑았습니다'라고 강력하게 어필하듯. 그놈의 줄서기. 언제쯤이면 사라질지...

"더 잘하십시오! 우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는 현수막을 당장이라도 내걸고 싶은 하루였다. '이놈의 성질머리'라고 나도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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