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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으며 통영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은 과거에 통영군청으로 사용되던 공간이었다. 1943년 통영군청으로 건립되었고 1995년까지 사용되었으며 통영시청의 별관으로 2002년까지 사용되었다. 건립 당시의 외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근대에 지어진 건축물의 특징을 고스란히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
▲ 통영시립박물관 박물관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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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물관 소장전을 하고 있는 통영시립박물관은 통영의 대표 박물관으로 통영의 역사유물의 전시뿐만이 아니라 기획해서 예술과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이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통영은 한반도의 명품인 무형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인데 이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통제영 공방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시전
▲ 박물관 소장전 전시전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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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명품이라고 하면 해외의 유명 브랜드를 생각하기 십상인데 한반도에도 유구한 명품 문화가 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의 기술을 전수해왔던 우리네 고유문화가 있었던 것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통영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우수한 통영 장인들이 모여들었고 이는 통제영 공방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명품
▲ 명품 명품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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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다가 내놓아도 좋을만한 명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약 50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기술자들의 역할이 크다. 지금도 통영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다고 한다.

정성
▲ 장인의 힘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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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군수품 생산을 위해 한산도 진영에 만들어진 통제영 공방은 여러 분야의 생산 공방이 대규모로 밀집하여 상호 분업과 협력을 이루는 12 공방 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통제영의 12 공방은 1895년 통제영이 없어질 때까지 유지되었는데 이곳에서는 부채, 장석, 그림, 가죽, 철물, 고리짝, 목가구, 금은제품, 나전칠기 용품 등의 생활용품까지 분야가 상당히 넓었다.

흔적
▲ 작품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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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백자부터 청자와 자기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이는 스위스에 시계와 관련된 장인들이 모이게 된 시기인 세계전쟁과 맥락이 닿아 있다. 기술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그 실력을 고스란히 발휘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모일 수밖에 없다. 통영 공방은 한반도에서 그런 역할을 했었다.

작품
▲ 소장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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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으로 빛날 수 있는 통영에서는 통영농과 통영 반닥이도 만날 수 있는데 결이 좋은 먹감나무의 자연스러운 문양을 살리면서 가장자리에 뇌문이나 선으로 꾸미고 잘 다듬은 통영 장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해서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했다고 한다. 역시 좋은 것은 모든 사람의 눈에도 좋은 법이다.

소장품
▲ 소장품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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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전에서는 통영에 거주하는 분들의 소장품도 같이 전시가 되고 있어서 다양한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전시회
▲ 기획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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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하면 바다와 먹거리로만 기억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통영의 12 공방은 통영을 대표할 수 있는 무형의 재산이며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을 이번 전시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통영의역사
▲ 임진왜란 통영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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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수장하면서 전쟁의 방향을 바꾸고 일본군의 수륙병진 정책을 좌절시킨 구심점이기도 했다. 전란이 끝나고 한산도와 통영지역은 남해 바다를 지키는 거점으로 선조 37년 (1604년)에 삼도수군 통제영이 현재의 자리에 자리 잡게 된다. 이곳 상설전시관은 통영의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임진왜란까지의 기록을 전시하는 곳이다.

잠수병
▲ 인골 잠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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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청동기시대의 유적이 이렇게 많은 것은 시립박물관을 와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이 유골은 아주 오래 전의 유골로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잠수병이 걸렸던 사람의 인골에서 귀 부분이 불록 튀어나온 현상이 관찰되는데 이는 외이도 골종이라는 잠수병의 증상으로 오랜 시간 잠수를 하는 잠수부와 해녀들에게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한다. 신석기시대에도 바닷속 깊숙이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했던 흔적이다.

역사탐방
▲ 통영역사 역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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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끝자락에 자리한 통영에도 한반도 조상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으며 인간의 염원을 담아 기도했던 안정리 제사유적도 남아 있다. 통영의 옛 문화와 사람들의 흔적을 만나는 것은 상설전시지만 명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전은 상반기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태그:#통영시립박물관, #명품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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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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