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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 자식과 형제, 부모, 선생님을 생각하며 더더욱 고통과 슬픔에 잠긴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2시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학생들이 '노란배'를 플레시몹을 하고 있다
 4월이 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 자식과 형제, 부모, 선생님을 생각하며 더더욱 고통과 슬픔에 잠긴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2시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학생들이 '노란배'를 플레시몹을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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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플래시몹이 열린 16일 홍성여고에서는 추모 플래시몹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달고 매달았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플래시몹이 열린 16일 홍성여고에서는 추모 플래시몹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달고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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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462일째.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벌써 4주기가 다가왔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는 이들이 있다.

4월이 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 자식과 형제, 부모, 선생님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학생들이 나섰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2시,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홍성여고는 지난해에도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노란 리본 형상을 그려내는 세월호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관련 기사 :"세월호 엄마·아빠 함께할게요" '노란리본' 교복에 단 학생 550여 명).

특히, 지난해 홍성여고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플래시몹'을 함께 하고, 대화의 시간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세월호 인양 문제로 상황이 급박해져 유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비록 행사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 후에도 인연은 이어졌다.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8일 KBS에서 진행된 KBS스페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 공연에 학생들을 초청했다. 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고,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고,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에 전시한 엽서, 캘리그래피, 그림, 편지 등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플래시몹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기억하길"

이날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했으며,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으며,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엽서, 캘리그라피, 그림, 편지 등 세월호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했으며,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으며,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엽서, 캘리그라피, 그림, 편지 등 세월호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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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했으며,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으며,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엽서, 캘리그라피, 그림, 편지 등 세월호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추모공간에 있는 책상에 국화꽃을 올려 놓았다.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했으며,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으며,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엽서, 캘리그라피, 그림, 편지 등 세월호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추모공간에 있는 책상에 국화꽃을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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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점심시간에는 550여 명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세월호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면서 세월호를 의미하는 '노란 배' 모습을 만들었다. 지난 3주기 때는 '노란 리본'을 형상화했다.

학생들이 '세월호 4주기 추모 퍼포먼스'를 벌일 때, 심상룡 교장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도 함께 이 모습을 지켜봤다. 추모곡을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다.

다음은 홍성여고 학생들의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플래시몹 영상이다.



'세월호 4주기 추모 퍼포먼스'를 준비한 홍성여고 이예진 학생회장은 "4주기임에도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다. 같은 또래의 언니 오빠들이 겪은 일을 잊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 모두 다 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절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진실은 숨기지 말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너무 빨리 잊어서, 유가족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리가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갈 수 있다"면서 "우리들의 추모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교육은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

지난해 홍성여고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플래시몹’을 함께 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시 세월호 인양 관계로 상황이 급박해 유가족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이런 인연으로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8일 KBS에서 진행된 KBS스페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공연에 학생들을 초청해 공연 관람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홍성여고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플래시몹’을 함께 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시 세월호 인양 관계로 상황이 급박해 유가족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이런 인연으로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8일 KBS에서 진행된 KBS스페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공연에 학생들을 초청해 공연 관람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 홍성여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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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룡 교장은 학생들의 '노란 배' 추모 퍼포먼스를 지켜보면서 "4월은 우리에게 무겁고 아픈 기억이 있는 달이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은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세월호 추모 행사를 자발적으로 준비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홍성여고는 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인 행복 나눔 학교로 2017년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이 주도해 활발하게 자치활동을 벌이고, 사회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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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참사4주기, #홍성여자고등학교, #세월호추모플래시몹, #홍성군, #홍성여고세월호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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