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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 550여명이 운동장에 모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을 부르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 550여명이 운동장에 모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을 부르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 편집: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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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함께 할 예정이었다.
 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함께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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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있던 세월호가 1089일 만에 육지에 거치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드러냈다. 국민들은 9명의 미수습자가 한시라도 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포신항을 찾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6일 앞둔 10일 오후 1시 30분, 홍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를 위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세월호 추모 리본 퍼포먼스를 진행한 곳은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유병대)다. 홍성여고는 지난해 11월 학생의 날에도 세월호 플래시몹을 진행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관련 기사 : 고등학생들이 만든 '세월호 추모 플래시몹').

이번 세월호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진행된 플래시몹에 대해 전해 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홍성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에 관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싶다고 제안한 것. 그러나 최근 세월호 인양 작업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하루빨리 미수습자를 찾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추모 퍼포먼스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세월호 퍼포먼스는 10일 오후 점심시간, 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홍성여고 전교생 550여 명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면서 노란 종이로 세월호 리본 형상을 만들었다.

"슬픔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일주일간 추모 기간으로 정해

10일 오후 홍성여고 학생들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이날 운동장에 모여 노란 종이를 들고 '세월호 추모 리본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오후 홍성여고 학생들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이날 운동장에 모여 노란 종이를 들고 '세월호 추모 리본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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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추모 리본 퍼포먼스'를 준비한 홍성여고 학생회장 김혜림 양은 "일주일이 지나면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돌아온다. 유가족분들에게 힘을 드리고, 학생들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슬픔도 함께하고 싶었다"며 "세월호 엄마, 아빠 저희들이 함께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세월호 리본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엽서 등을 써서 학교 게시판에 걸어놓는 등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세월호가 인양되었으니 이제는 진실이 인양되어야 한다. 세월호에서 유품과 미수습자들을 빨리 찾아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홍성여고를 방문해 퍼포먼스를 관람했다. 선생님들과 함께 지켜본 유병대 홍성여고 교장은 "자체적으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퍼포먼스'를 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감동적인 퍼포먼스였다. 너무 고맙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304명의 희생자와 9명의 미수습자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추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0일 홍성여고 학생들은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학교 복도와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리본과 엽서를 달았다.
 10일 홍성여고 학생들은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학교 복도와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리본과 엽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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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홍성여고 정문에 세월호 참사3주기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홍성여고 정문에 세월호 참사3주기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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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인 홍성여고 학생들은 10일부터 일주일간을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 10일 아침에는 전교생이 세월호 리본을 교복 가슴에 달고, 교실 복도와 게시판엔 세월호 관련 그림엽서와 쪽지를 써서 붙여놓았다.


태그:#세월호참사3주기, #홍성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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