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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물러나라"... 아수라장 된 국민의당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50여명의 당원들이 회의장 앞에서 "문 열라"며 당무위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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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후 4시 52분]

"문 열어! 당무위원회 공개하라!"
"이게 말이 되는 거야! 도대체 어떻게 당을 운영하는 거야!"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대회 결정을 위해 소집한 당무위원회는 시작 전부터 아수라장이었다. 당무위원회가 열린 국회 본청 246호실은 안팎으로 고성이 터져 나왔다.

밖에서는 안 대표의 독단적인 당무위 개회를 항의하기 위해 몰려든 50여 명의 당원들이 '안철수는 사퇴하라' 손팻말을 들고 입장을 저지하는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당직자를 끌어내는 등 몸싸움도 벌어졌다. 당직자들은 회의장 입구에서 스크럼을 짜는 등 당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고성 오가는 국민의당 당무위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유성엽 의원(맨오른쪽), 장병완 의원(가운데) 등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 고성 오가는 국민의당 당무위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유성엽 의원(맨오른쪽), 장병완 의원(가운데) 등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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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항의받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정숙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장정숙 항의받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정숙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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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 "도대체 이게 당이 뭡니까. 의원총회, 최고위원회에도 보고 안하고 이걸 왜합니까 이걸!"

안에서는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안 대표를 향해 거센 항의를 던졌다. 유성엽 의원은 "이번 당무위는 당의 명운이 걸린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가 아니냐"면서 "형식적인 답변으로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통합찬성파인 김관영 의원은 "당헌을 보면 당원 4분의 1 이상이 소집을 요구하면 (되는데 그렇게) 요구 돼서 소집을 한 것"이라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소집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안 대표는 안팎의 거센 항의에도 결국 의사봉을 두드리며 당무위 개의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당무위에서는 통합에 대한 전당대회 소집과 전당대회준비위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하는 자리다"라면서 "담대한 변화의 길에 우리가 함께 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발언은 어렵사리 회의장에 입장한 장정숙 의원에 의해 가로 막혔다. 장 의원은 "이런 경우가 어딨느냐"면서 "당무위원도 못들어 오는데 이게 무슨!"이라고 분노했다. 결국 당무위는 현재 찬성파와 반대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경환 의원 항의에 동공지진 일으킨 안철수

한편 이날 오후 3시 2분쯤 당직자에 가로막히다 힘겹게 당무위에 들어간 최경환 의원이 바로  안철수 대표가 서 있는 곳으로 직행해 항의하기도 했다.

▲ 최경환 돌직구에 안철수 '동공지진'
ⓒ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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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 "왜 비공개로 합니까! 당원들 와서 다 기다리고 있는데 뭘 숨기려고 합니까? 뭘 감출게 있습니까?"
안철수 : "원래 다 관행이..."
최경환 : "뭔 관행입니까 당리 당헌상 공개한다고 돼 있습니다."
안철수 : "앞에 모두발언만 공개하게..."
최경환 : "그럼 모두발언 때 다 들어오라고 해요! 왜 막고 있어요! 자 모두발언 공개한다니까 당원들 다 들어오라고 해요!"

최경환 의원의 항의에 안철수 대표는 계속 굳은 표정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다 결국 시선을 피하기도 했다.

당무위 갈등 폭발, 전초전 벌인 의원간담회... '박지원-권은희' 정면 충돌

이 같은 갈등은 당무위원회 직전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간담회에서 이미 불거졌다. 통합찬성파와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 및 사법개혁특위 위원 구성을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특히 박지원 의원과 권은희 의원은 서로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비판을 주고 받았다.

통합반대파 박지원 의원은 "국회 특위 위원은 안철수 측근이면 다 시킬 거냐, 사법개혁특위 송기석 간사는 대표 비서실장이고 권은희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다, (특위 구성을) 이렇게 한 적이 없다"라며 "당직자들이 독식하는 안철수식 특위 위원 배정은 아니다,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나를 고려 대상으로 삼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을 하며 지목 당사자인 권은희 의원 쪽을 계속 바라봤다. 유성엽 의원은 "국민의당 정개특위 세 분, 사법개혁특위 두 분 모두 친안파다, 이게 안 대표 뜻이냐"라며 "왜 당이 이 모양으로 가는지 모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찬성파 권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지적당한) 권은희로 말씀 드리겠다, 사개특위는 당의 당리당략을 떠나서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 필요한 자리"라며 "그럼에도 박지원 의원이 우리 당 추천위원을 상대로 계파 때문에 추천됐다고 발언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갈등이 전면화 되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하려 했지만 박 의원이 발언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권 의원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당사자가 독식하고 있으니 말하는 거예요. 누구 한 사람 반대하는 게 아니라. 특위를 어떻게 전부 당직자가 독식하냐, 이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지목당한 당사자인 송기석 의원은 억울하다는 듯 "제가 무슨 계파가 있습니까, 장난 하는 것이냐"라고 항변하자, 옆에 앉은 최경환 의원이 버럭하며 "장난이라니"라고 소리쳤다. 이에 질세라 권 의원은 "의원 보고 어디 계파라고 하는 게 얼마나 모욕적이냐"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안철수 말로, 박정희-전두환에서 이어져... 박정희 독재정치와 뭐가 다르냐"

회의장 박차고 나가는 박지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서고 있다.
▲ 회의장 박차고 나가는 박지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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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래는 의원총회가 소집됐으나 통합찬성파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는 의원총회가 열리는지도 모르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의총이 열리기 2시간 여 전에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오늘 의총이 소집됐습니까? 들은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결국 안 대표는 의총에 불참했다.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간담회에서 당무위 소집 취소를 요구했다. 정동영 의원은 "당 대표가 의총에도 나오지 못하는 불행한 정당이 됐다"라며 "국민의당 당헌에 민주적으로 운영한다고 돼 있는데 안 대표는 이를 위반했다, 당장 당무위 취소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박주현 의원은 "당무위가 열리려면 최고위가 열려 (당무위 소집을) 결정해야 하는데 지난 최고위까지 어떤 논의도 없었다"라며 "오늘 아침에 비공개 최고위가 열렸다는데 김동철 원내대표도 나도 연락을 못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들리는 바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위해 대표당원 500명을 당내에서 임명한다고 한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1/3을 유신정우회 의원으로 임명해 독재정치를 했는데 그의 말로는 허망했다, 500명 대표 당원 임명하겠다는 게 뭐가 다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체육관 선거를 했다, 이것과 뭐가 다르냐"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딸(박근혜)도 세습 못한 박정희 정치를 안철수 대표가 세습해서 되겠냐"라며 "안 대표의 말로가 박정희-전두환-안철수로 이어지는 거 같다, 박근혜 전 비서실장과 박정희 전두환 세습자가 합당하면 그게 당이 되겠냐"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수대야합 합당을 저지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개혁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에게 항의받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경환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최경환 의원에게 항의받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경환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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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에도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들의 몸싸움 와중에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몸싸움에도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들의 몸싸움 와중에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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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자 눈을 감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자 눈을 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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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원 50여명이 당무위원회 공개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원 50여명이 당무위원회 공개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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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원들이 당무위원회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원들이 당무위원회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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