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데리고 왔어요.
눈도 못뜬 아기고양이를..
열세살 민우는 어쩔줄 몰라하며 아침 저녁으로 시선고정.
점심때까지 분유먹이고 잘 있었는데
몇시간뒤 동생 보여준다고 함께 나갔는데..
싸늘하게 죽어 있었어요.
민우는 눈물이 왈칵 몇시간째 울고
형 우는 모습에 동생 민성이도 글썽.
저도 두 형제 우는 모습에 글썽...
이불 뒤집어쓰고 펑펑 우는 소리에 마음이 아프네요.
그러다 메일확인한다고 핸드폰을 들었는데
누군가의 답변이..
제 계정을 민우가 같이 쓰는데 그사이에
지식인에 물었네요.. 고양이를 어찌하냐고...
친절하게 답변해준 님도... 있구요..
어쩌나요.. 달래고 달래고.. 또 달래고..
오늘은 유난히 쓸쓸한 가을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