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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였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 이재용 부회장 석방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박근혜 대통령 사랑해요"라고 수차례 외쳤다. 태극기를 흔들며 정문 앞에서 교대역쪽으로 내려가는 와중에 시민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바닥에 붙여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발로 몇 차례 밟기도 했다.

한 시민이 "xx것들이 xx짓 하네"라고 했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도 욕설로 답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쪽과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쪽이 동시에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중앙지법 주변에 경찰 9개 중대 72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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