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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화_김경진의 어째쓰까] "우병우, 박관천도 아는 최순실 여태 몰라? 어째쓰까잉~"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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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이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의 팟짱
■ 채널 :
오마이TV웹 http://omn.kr/tv
유튜브 http://omn.kr/fjo3
다음TV팟 http://omn.kr/llnx
아프리카TV http://play.afreecatv.com/ohmytv1/18524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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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
■ 출연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아래는 21일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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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의 어째쓰까>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모두 웃는 그날까지. 희망의 새 정치로 전 국민이 포복절도하는 그날까지 웃겨야 산다. 김경진의 어째쓰까. 제7화 시작하겠습니다.
청중이 아무도 없는데. 우리끼리 박수치고 그래요. (웃음)
"서로 박수치고 그래요." (웃음)

-오늘 아침 8시에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전화 연결해서 헌법재판소 스케치를 듣는데요. 댓글 창에 난리가 났어요. 8시는 김경진인데 선대식이 나오냐. 어디로 간 거냐. (웃음) 제가 항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디 계셨었어요.
"사무실에 있었어요."

-오늘 회의 있으시잖아요. 매번 빠져서 욕을 바가지로. (웃음)
"진따를 오래 먹다가 오늘도 10시 30분까지 예정돼 있는데 11시 30분에 4당 대표회담을 하신데요."

-수석대변인이라
"수석대변인이라 할 수 없이 끼어야 되는데. 그래서 오늘 방송 조금만 하게 되는데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오늘 상태가 좀 안 좋은 날입니다."

-미리 양해 구합니다. 김경진 의원님께서 오늘 일찍 가셔야 된다고 하셔서 짧은 시간 만나야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10시 30분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 시작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올 것이 왔다. 그리고 특검도 굉장히 약간 초조한 상태다. 사실 황교안 대행이 기간 연장을 해줄지 안 해줄지가 불투명한 거예요. 연장 안 해줄 가능성을 대비해서 최종정리를 우병우 선에서 하겠다는 생각에서 영장청구 하겠다는 것 같아요. 우병우 수사를 시작하면 우병우에서 딸려 나올 고구마 줄기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첫째 검찰 내부의 우병우 사단 줄기들이 있잖아요. 국정원 내부의 우병우 사단 줄기들이 있잖아요. 세 번째는 민정수석실 안에서 각종 여러 가지 검정이라든지 최순실과 직간접적으로 뻗어나간 사단들이 있거든요. 사실 이 세무더기를 도려내야 해요. 끝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연장이 돼서 우병우 구속시켜놓고 30일 내내 그것만 파도 부족한 판이에요. 그럼에도 우병우를 마지막으로라도 하는 것은 정말 화룡정점이다. 그리고 이게 끝날지도 모르니까 기본적인 것은 해놓고 가야겠다. 이걸 건드려놓고 가면 만약 특검 기간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일반 검찰로 돌아가도 수사에 관련된 단서들, 검찰이 수사할 내용을 특검 수사 기록 내에 자세하게 이렇게 저렇게 못을 박아 놓으면 검찰이 그걸 피해갈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생각으로 영장을 청구한 것 같아요."

-우병우 전 수석이 아직도 최순실을 모르냐고 하면 모른다고 해요. 그러면서 오늘도 째려봤어요. 사진이 나올 텐데요.
"옛날에 사오정 나오는 만화영화 있지 않습니까.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쵸. 뽕뽕이 망치 있지 않습니까. 우병우 째려볼 때마다 그걸로 한 대 뽕 때려주고 싶습니다. 눈빛이 사나우니 세 번 뽕뽕뽕." (웃음)

-모른다고 말할 수 이쓰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윤회 씨 문건 파동 사태 때. 당시 진실은 도외시하고 문건이 밖으로 나갔다는 부분만 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수사대상이 됐던 박관천 경정이 검찰 출두하기 전에 그랬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고 2위는 정윤회고 3위가 그분이시다. 아니 민정수석실에 우병우 바로 밑에 있는 비서관도 아니고. 그 밑에 있는 행정관 아닙니까.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을 민정수석이 몰라쓰까? 말이 된다고 생각해쓰까? 거기다 최근에 구속된 장시호 씨 있잖아요? 청문회 때 안민석 의원하고 썸을 탔던. 장시호 씨 비서가 검찰에 사진을 몇 개 제출했잖아요."

-나는 장시호가 제일 귀여워. 진짜 웃기더라고요. 이모가 애지중지 하며 갖고 다니는 에르메스 가방에 (웃음)
"저 가방에 도대체 뭐가 있어서 나한테 안 보여주려고 했을까. 그랬던 민정수석실로 보낸 자료. 또 민정수석실에서 온 자료가 있어서 사진으로 찰칵. 찰칵. 찰칵." (웃음)

-장시호가 찍어놓은 거예요. (웃음)
"거기 보면 친히, 순실이 여사께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고. 포스트잇으로 수기로 써서. 민정수석실로 보내서 검토. (웃음)

-그걸 또 조카가 다 찍었어요. "어머 이런 것도 있네".
"안종범 씨 수첩. 그것도 안종범 씨 비서가 갖고 있다가 특검에 고대로 갖다 바친 것 아니에요." (웃음)

-자중지란인 거죠? (웃음)
"본인들은 철두철미하게 증거인멸했다. 그러니까 박근혜하고 최순실 사이에서는 근혜 누님이 순시리한테 그랬겠죠. 넌 시리니까 컴퓨터 안에서만 존재해라. 절대 세상에 등장하면 안된다. 시리니까. 시리로만 존재해라. 그래서 절대 안 나타났지 않습니까. 실제로 시리하고 김기춘 실장이나 우병우 수석이나 직접 통화한 흔적이 없어요. 직접 통화내역 조회라든지 음성녹음이라든지 일체 없어요. 그러니까 김기춘 아저씨도 튕기다가 동영상 보고 '내가 몰랐다고 말할 수가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이 엄명을 내렸던 거예요. 최순실은 진짜 비선이고, 박 대통령은 최태민과의 추문 때문에 최순실을 숨기고 싶었던 것 같아요. 유일한 최순실 통로가 정호성이에요. 정호성이 그 중간에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 이어서 의견을 왔다 갔다 했고.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 통화도 있었고. 소소한 건 정호성 통해서 처리했고. 최순실이 어쨌든 김기춘, 우병우한테 등장 안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관천 경정은 다 알고 있었고. 사실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김기춘 씨도 알고 있어서 문고리 안쪽으로 안 들어갔어요. 최순실을 알아도 의도적으로 모른 척했고."

-그래서 문건유출 사건만 집중적으로 수사한 거죠.
"우병우도 마찬가지예요. 이런저런 지시들. 이번 사진에서 나왔던 담배인삼공사 박 모 사장의 검증에 대한 자료라든지 하는 자료가 어디서 출처요구가 왔을까. 뭐 때문에 알까. 우병우 수석은 다 알고 있었을 거예요.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한 거예요."

-그리고 기자들이 물어보면 째려보고.
"이럴 때 뽕뽕이로 한 대 뽕."

-기자가 얄밉게 묻긴 했어요.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는데 한 말씀만 하시죠, 하니까. 짝. 영장실질심사는 길게 가겠죠?
"길게 가겠죠."

-이재용 부회장도 길게 했어요. 우병우 수석은 얼마나 할까요?
"4시간?"

-4시간이면 끝난다?
"범죄 혐의가 작고 어쨌든 우병우 수석도 처가재산을 포함해서 본인이 400억대 자산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재용 자산에 비하면 훨씬 돈이 적다."

-껌이다? (웃음)
"껌이다. (웃음) 결국은 세상이 슬픈 게요, 구조적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불평등인 게. 서비스라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가 어디까질까. 결국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 아니에요. 이재용 씨는 아버지가 마련해준 10억 원의 종잣돈 갖고 몇십조나 되는 재산을 물려받았어요. 우병우 씨는 전 구속되리라고 봐요. 대통령 권력도 그렇고. 관료 권력도 그렇고. 그 어떤 권력도 그 권력을 잃는 순간 아무것도 아니에요. 대통령 권력도 3년 반, 4년 지나면 권력으로서 존재가치를 다 잃게 되는데. 재벌, 돈이 갖고 있는 권력은 이건 오버웰름(overwhelm, 무적)이에요. 징역을 살다 나와도 돈의 권력은 꼿꼿한 거예요. 한화 회장 김승연 회장 보세요. 재판받을 때 보면 거의 죽을 듯이 산소호흡기 꽂고 있고. 지금 생생하잖아요. 그때 청문회 나와서 국회의원들이 부르면 째려보면서 뭘 그런 것 묻냐는 표정이에요. 이재용 부회장은 변호사들이 악착같이 법정에서 심문하고 달려드는 게 결국 수임료를 얼마만큼 줬을까, 그런 부분에 차이가 있고. 지난번에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다 구속됐잖아요. 이재용 때는 특검에서부터 영장청구를 극소화해서 영장 청구했고. 이재용 발부도. 하나에 대해 두 번째 발부이기도 했고. 이런 것 보기에 우병우 씨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게 발부될 거라고 봐요."

-직권남용, 직무유기 같은 것들인데요. 이걸로는 형량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부분은 법정에서 상당한 다툼이 있을 수 있어요. 민정수석의 직무 범위가 어디까지냐. 가령 아까 인삼공사 사장의 인적 사항이든지는 이게 사찰이냐 민정수석으로 정상적 임무냐. 헬스트레이너도 뒷조사 많이 했다는 거예요. 그럼 민정수석의 범위가 어떤 것이냐. 만약 윤전추 씨 대신에 쓰려고 했다고 하면 또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금 죄목만으로 구속은 될 것 같은데. 형량이 센 것 같진 않아요."

-작년 7월 TV조선이 이걸 처음 밝혔다가 송희영 사태로 쏙 들어갔고. 두더치처럼. 이후 한겨레 김의겸 선배가 다시 깃발을 들면서 9월부터 종횡무진 보도하며 JTBC가 태블릿PC 보도를 한 게 10월 24일 저녁 8시에요. 그에 앞서 박 대통령이 국회에 오셨죠. 연설로 개헌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 이튿날 대국민사과를 했어요. 그 사이 10번 대포폰으로 통화하셨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최순실 씨는 책도 못 보게 한다고. (웃음) 자기보고 대역죄인처럼 변호인만 만나게 한다고 한다잖아요.
"대역죄인 맞다고 전해줘요." (웃음)

-이 보도가 나왔는데 이 기획을 우병우 수석이 했다고 해요.
"틀림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우병우 수석이 정윤회 문건 파동을 정리하고 나서 민정수석으로 곧바로 발탁되지 않았습니까. 40대 민적수석이 쉽지가 않거든요. 민정수석이 얼마나 큰 자리냐면 검찰, 국정원, 대한민국 모든 고위 관료의 인사검증 파일을 담당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비서실장보다도 어쩌면 크게 본다면 크게 볼 수 있다는 건데. 그 자리를 40대 중반을 시켰다. 쉽지가 않거든요. 결국 이 우병우 씨는 뒤늦게 출발했지만 박근혜의 심복 중의 심복이 돼있었다고 봐야되고요. 그래서 그때 당시의 태블릿PC보도가 나가고 나서 우병우와 대통령이 매일 상의를 하고 이렇게 각을 짜서 가자."

-이것도 기획작품이라면 직권남용인가요?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보면 이석구 특별감찰관이 이렇게 저렇게 미르나 K스포츠 재단관련해 재벌들 의사에 반하는 내사를 하고 있던 것 아니었습니까.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석수 특감이 국회가서 증언하려고 하니까 사표를 수리해버린 것 아닙니까. 그 전에는 사실 특감이 정상적으로 집무집행 하고 있었고. 우병우 수석의 개인비리. 아들 문제, 정강 문제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병우가 엉뚱하게 조선일보 기자하고 통화했던 내용을 MBC가 보도하게 해서."

-그건 누가 줬을까요. 참. 이젠 말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고 나서 김진태 의원이 기자회견 했잖아요.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 건데요. 그걸 기획했던 주 책임자가 우병우.
"우병우 수석이죠. 그래서 이석수 특감 고발하고 직무 전 대통령에 의한 불신임 발언하게 하고 이석수 특감은 휴가 갔다가 사표 내고. 사표 수리가 안되니깐 법사위 나가서 증언 하겠다고 하니까. 어매. 국정감사 나가면 다 불어부겄으야. (웃음) 야당이 폭로하는 것은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석수 특감이라는 공식 직함. 특히 박 대통령 본인, 본인이 주동이 돼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국회 국정감사 법사위에 나가서 내가 보니까 미르, K스포츠는 강제야. 문제있어,라고 불 태세를 보이니까. 안에서. 으매. 안 되는디. (웃음) 머릿속이 땡겨. 좀 무리수긴 하지만 오늘 밤에 사표. 그런데 사표수리를 한 건 좋았는데. 코미디는 기관장 사표 받으면 새 기관장 올 때까지 부기관장이나 사무총장이 직무대행을 하잖아요. 특감사표를 받으면 특별감찰관 보고가 있어요. 부기관장이 직무대행을 해서, 황 대행처럼, 백범준 특벌감찰관보가 직무대행을 하려고, 백 특감보가 대행하려고 하니까. 잠깐. 너 나오지마. 그러니까 왜요? 나 권한대행 하려고 했더니. 니들도 다 사표야. (웃음) 그 후에 그런 게 어딨어요? 이랬더니. 아니야. 우리 정부는 이게 가능해. (웃음) 그래가지고 인사혁신처와 법무부 검찰부하고 공문을 특별감찰관실로 보내게 합니다. 그래서 너희 다 나오지마. 집에 가서 쉬어. 그리고 특별감찰관실에 있는 컴퓨터를 다 뜯어가 버립니다. (웃음) 그냥 쉬어. 특히 국회 나오지마. 쉬어. 이러는 겁니다." (웃음)

-(웃음) 이야 진짜 우리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이게 진짜. 햐. 어째쓰까이.
"그 내용이 이번에 특별감찰관법 위반으로 우병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 범죄사실로 아주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거 봐야겠다. 우리 봐야 되겠다. 영장 내용을 찾아서 꼼꼼히 다 뜯어봐야겠어요.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그런데 특감실 있었던 사람들은 황당했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분들의 황당함의 문제가 아니고. 조직 운영의 기본이 있는 것 아니에요. 법에 의해서. 국회를 통과한 법률에 의해 조직이나 기관이 구성돼 있고. 그 법률에 의거해서 사람들이 보임이 돼 있잖아요. 지들이 기분 나빠서 특별감찰관을 쳐내더라도 조직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무리 봐도 얘 네는 진짜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단이 맞다니까요. 헌정질서 파괴 범단.
"헌정질서 파괴 범단. 오마이뉴스를 보고 계신 여러분. 다른 것 보실 것 없습니다! 이 한 장면 하나로도!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파괴 주범으로서! 탄핵돼야할 이유는 명약관화한 것입니다!" (웃음)

-(웃음) 와!! 반공웅변대회 나온 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이거 어떻게 될까요. 정의당 농성하죠. 민주당 의총한다고 하죠. 바른정당까지 연장한다는 거잖아요. 딱 하나 자유한국당.
"지금 모든 키는 춘천에 있는, 우리의 호프 김진태!"

-찜질방을 사랑한다는. 춘천에 안 나타난다는. (웃음)
"김진태. 그리고 또 다른 강원도의 호프 바른정당 권선동. 강원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고 있어요. 강원도분들 응원전화 좀 많이 해주세요. 권선동, 김진태. 어차피 냉철하게 법률로 보면 본회의 통과만 하면 돼요. 그런데 이미 (찬성 의원) 200명이 넘으니까 의결정족수는 무조건 넘어섰어요. 황교안이 부결해서 온다고 해도 재의결 정족수도 갖춘 거예요. 문제는 본회의에 가기 위해서 방법이 두 가지에요. 정상루트와 비정상루트. 비정상루트는 국회의장이 다 비켜! 내 마음대로 상정할 거야, 이러면. 와 의장님 잘했어요. 짝짝짝 하면서 의장이 내가 이거 하려고 의장됐어, 하면 통과에요.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조건이 있어야 해요. 천재지변. 전쟁이 나거나, 그래서 오마이뉴스 빌딩이 흔들흔들 하는 상황, 아니면 북한 간첩이 막 들어왔다든지 하는 이런 상황이거나 아니면 각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서 의장님, 저희 호프는 의장님이에요. 직권상정해주세요. 하면 직권상정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박 대통령이 헌정농단했고 나라가 흔들하지만 전시나 천재지변으로 볼 수 있느냐? 전 엄격하게 보면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법사위는 망치면 두드리면 돼요. 법사위 구성이 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3명, 바른정당 3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이래서 반대는 셋밖에 없어요. 그럼 두들기면 돼요. 법사위 회의 전체 상정만 하면 돼요. 그런데 지금 각 상임위의 지금까지 국회 관행이 원내 교섭단체 간사들 간에 합의를 전제로 상정해왔어요. 밖에서 보긴 국회가 싸움질 잘할 것 같은데, 실제는 다 합의를 해왔어요. 의외로 대화가 잘되는 기관이 국회인데. 문제는 법사위 위원장 권성동이고. 권성동은 법사위 올라와야 치겠다는 거예요. 여기서 김진태 의원이 나 합의 못해줘. 이러고 있는 거죠."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간사인거죠?
"네. 버티는 거죠. 지금까지 관례나 문화를 무시하고 권성동 위원장이 상정해버리면 돼요. 권성동 위원장이 지금 그걸 못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강원도의 힘이 필요합니다. 권성동, 김진태 의원에게 전화 부탁드려요. (웃음) 저도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군 법무관 생활을 했습니다. 가끔 평화의 댐 화천에서 양국 넘어가는 산골길이 있어요. 거기 달밤에 혼자 드라이브 하러 가면 죽여요. 30분 내내 차를 몰고 가도 앞에서 오는 차가 없어요. 정말 무서워요. 산길이."

-화천 정말 길이 좁고 굉장히 롤러코스터하는 곳이 많다고 하던데요.
"도로 지선번호는 생각 안 나는데. 화천에서 양구 넘어가는 평화의 댐 거쳐 가는 길이 있는데요. 그 길 한 번 가보십쇼. 철쭉 피면 아름다운데."

-다음 주는 박지원 대표에게 말씀드려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웃음)
"대변인이 대표 일정 조정해." (웃음)

-아쉽지만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태그:#김경진, #어째쓰까, #우병우, #특검연장,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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