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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전략기획팀장)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전략기획팀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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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3일 오전 10시 22분]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전략기획팀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주문했다. 탄핵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돌보고 있는 황 대행이 대권까지 관심을 두고 있는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야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사 회의 모두발언에서 "황 대행이 오늘 신년기자회견을 한다"면서 "요즘 각종 언론 기사를 보면 황 대행이 대선주자로서 거론 되는데, 각종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신년기자회견서 명확한 입장 보여야"

김 의원의 말대로 황 대행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탄핵 국면 속 권한대행의 신년회견을 두고 황 대행의 대권 의지가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황 대행은 지난 16일에서 18일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4.0%의 지지율을 얻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공동 5위 자리에 올라 보수 진영의 신예 주자로 떠오른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것이 단순한 정치 또는 관료로서 인기 지지율 조사면 모르겠지만, 대선 주자로서 (대행이) 거론되고 있고 지지율 조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은 평상시가 아니다. 권한대행이라면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분으로, 세계 외교 무대가 급박히 돌아가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데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다"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대권주자로서 지지율까지 얻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국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국방·안보면도 그렇고, 국내 경제 상황을 볼 때 권한 대행이 준비할 많은 일들이 있다"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여러 불안 요인이 되므로,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금 (권한) 행사를 하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되면 그때 출마를 한다면, 다시 권한대행이 오잖아요?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태그:#김영우, #황교안, #대통령, #대선, #대선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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