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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시관에서 기자들이 i30와 RN30를 취재하고 있다.
▲ ◇2016 파리모터쇼 3관 현대자동차 전시관 현대차 전시관에서 기자들이 i30와 RN30를 취재하고 있다.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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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열린 '2016 파리모터쇼' 3관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형 i30와 RN30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몄다. 

3세대 i30는 내년에 유럽에 출시하며, 현대차의 유럽 시장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전략 모델이다. RN30는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N'의 i30 버전으로 향후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현대차가 i30를 비롯해 i20, i10과 아이오닉 이외의 차량을 모터쇼에 전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를 무대 뒤쪽에 따로 배치했을 뿐, 싼타페나 투싼 등 SUV를 포함한 나머지 차량은 아예 없었다. 이는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그만큼 유럽시장에서 'i' 시리즈에 공을 들인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i30를 바라보는 현지 기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모터쇼장에서 i30를 유심히 관찰한 3명의 유럽 기자들에게 현대차와 i30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질문은 3가지다. 첫째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둘째 "신형 i30에 대한 평가는?", 셋째 "경쟁차인 폭스바겐 골프랑 i30,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그 차를 선택한 이유는?'이다.

프랑스 방송기자 로호 매튜가 인터뷰가 끝난 뒤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 ◇로호 매튜 프랑스 방송기자 로호 매튜가 인터뷰가 끝난 뒤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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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호 매튜(laurauy matthieu 프랑스) - TF1 방송/ 오토모토(automoto)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어느 누구에게나 첫차가 될 수 있는 무난한 차다. 아직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이전보다 많이 진화한 느낌이다.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괜찮아지고 인상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된 느낌은 아니고, 성장 중이라는 생각이다." 

"음... i30를 선택하겠다. 골프가 핸들링이나 안전성은 괜찮을지라도 현대차의 발전과 노력, 뭔가 도전적인 느낌이 좋다. i30가 최고의 차는 아니지만 발전이 보이기 때문에 선택하겠다."  
올해 76세의 노르웨이 기자 셸 마그네가 인터뷰에 응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셸 마그네 올해 76세의 노르웨이 기자 셸 마그네가 인터뷰에 응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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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셸 마그네(kjell magne aalbergsj 노르웨이) - OFV/ 자동차 취재경력 30년

"저렴한 가격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 노력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아직은 그냥 대중적인 차다."

"신형 i30의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생각은 없다. 최신의 현대적인 자동차라기보다는 뭔가 유행을 쫓기는 했지만 개성이 없고 오래된 느낌이다. 인테리어도 특별한 점은 모르겠다."

"골프를 선택하겠다. 북유럽에서는 현대차의 볼륨이 작고 골프만큼의 이미지는 아니다. 아직 전체적인 수준이 골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익명을 요구한 독일의 D기자(i30 1세대를 7년째 타고 있음)

"현대차 하면 발전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10년 전에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현대차에 관심이 많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내 외관을 보면 유럽인을 겨냥해 만든 차인 것 같다. 마케팅만 잘하면 유럽에서도 어느 정도 팔릴 것 같다."

"모르겠다. 먼저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 가격이 많이 싸다면 아마도 i30를 사지 않을까? 하지만 나의 다음 차는 SUV가 될 것이다. 현대차 투싼이나 비슷한 가격대에서 고를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태그:#2016파리모터쇼, #현대자동차, #I30, #RN30,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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