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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자신의 컷오프에 반발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제출했다.
 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자신의 컷오프에 반발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제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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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차 컷오프(경선배제)에서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 탈락한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찾아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구미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규에 단수추천의 경우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라고 되어 있는데 나를 컷오프 시킨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무런 설명도 없고 사전 통보도 없이 공천을 배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를 헌신짝처럼 내버리는데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겠느냐"며 "개인적인 명예도 있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구미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3번이나 국회의원을 했다, 대통령과 당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요청했더라면 불출마 선언도 할 수 있었다"며 "내가 국회의원에 한 번 더 출마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략공천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단수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을 받은 장석춘 예비후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단수추천을 받은 분이 과거 민주노동당 입당하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총부리를 겨눴던 분"이라며 "구미시민을 너무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구미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하는데 투쟁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나를 이렇게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찾아 이달희 사무처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찾아 이달희 사무처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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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자신의 컷오프에 반발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줄을 서서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김태환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자신의 컷오프에 반발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줄을 서서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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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달희 사무처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며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앞으로 이런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겠다"며 "당당하게 승리해서 복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환 의원과 함께 당사를 찾은 지지자 50여 명도 이날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미리 당원들로부터 탈당계를 받아 제출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750여 명이 탈당계를 제출한 셈이다. 이들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새누리당을 규탄하기도 했다.

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함께 하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을)이 11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함께 하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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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성우 예비후보(새누리당 구미을)는 11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음모와 친박 윤상현 의원의 발언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한구 위원장이 공천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과 윤상현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허 후보는 이어 '구미시민 공천 좌담회'를 제안하고 "김태환 후보와 내가 양자 후보 단일화를 하기 위해 경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태그:#김태환 , #새누리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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