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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다른 후보를 알리는 글도 기다립니다. [편집자말]
이수영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가 청년들에게 '포기'와 '체념'의 상징이 됐다고 토로했다.
▲ 이수영 이수영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가 청년들에게 '포기'와 '체념'의 상징이 됐다고 토로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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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이나 특히 청년들에게 야권단일화? 전혀 관심 없습니다. 오직 정치하는 사람만이 중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청년 정치가를 꿈꾸는 이수영씨(38,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의 말이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9일, 4·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단일화 논쟁이 뜨겁다.

"여당행 조경태 후보는 웃고 있을 것입니다. 당의 쓴소리, 내분을 일으켜도 조 최고위원의 가치는 높았습니다. 정말 당을 위해 노력했고 젊은 층은 그의 진정성을 믿고 속 시원해했습니다. 하지만 여당행은 그동안 당내 변화를 꿈꿨던 저 같은 젊은 정치신인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깡마르고 작은 체구에 손이 부드럽고 따뜻한 조 의원은 대단한 분"이라면서도 "투사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라며 아쉬워했다.

"노량진 학원가에 수만 명의 청춘들이 '공무원'이라는 똑같은 꿈을 찾아 경쟁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청년에게 대한민국 정치는 '반값등록금 파기' '학자금 대출 갚기' 등의 포기와 체념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5포, 7포세대를 넘어 이젠 N포세대로 불리는 대한민국 청년들. 케이팝이니 한류니 하면서도 정작 OECD 국가에서 수년째 자살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도 문제 해결보다는 정쟁에 빠진 정치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는 그다.

"60살, 70살, 지금 정치인들도 청년시절 때는 많이 아팠다는 것을 압니다. 청년문제는 늘 존재했고, 아파야 청춘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희생만을 강조하기에는 지금의 시대는 너무나 힘듭니다. '헬조선' '흙수저' 등의 이야기는 젊은이들의 터져나오는 절규입니다." 

그는 애국심보다 가난 때문에 두 번의 군복무를 거친 청년이다. 19세 때 공장에서 군대로 도망가듯 지원입대해서 2년 2개월을 복무했고, 다시 사회에서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육군 장교로 임관해 7년 6개월을 더 복무했다. 현역 군인 생활만 10년을 한 셈이다.

"안정된 직업군인을 버린 것은 도덕적 양심 때문이었습니다. 정훈장교로 있을 때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당위성과 국정운영성과 등을 젊은 장병에게 교육하라는 것은 참기 어려웠습니다. 돈 없는 설움과 비참했던 현실, 모든 것은 버틸 수 있었지만 거짓내용을 가르칠 수 없었습니다."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그는 사회공헌 컨설팅 모델을 찾아 기업활동을 하면서 결국 정치에 나섰다.

"정치와 사회가 변하지 않아 아파하는 청년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말로만 아픔을 공감하고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그는 지역당원, 평당원으로 시작해 한 계단씩 배워 나갔고 정당인으로서 당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대학생위원회, 전국청년위원회, 시도당청년위원회 등의 젊은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인식과 논의로, 정치권에 깊은 문제제기를 통한 해결책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반 청년들이 느끼는 정치 불신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 씨는 정치 불신에 대한 젊은이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정치권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수영 이 씨는 정치 불신에 대한 젊은이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정치권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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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www.청춘.net에도 함께 보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태그:#이수영,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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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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