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솔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콘서트>. 4월의 주인공으로 ‘그대에게’를 노래한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11일 오후 7시 공연을 가졌다.

▲ 강아솔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콘서트>. 4월의 주인공으로 ‘그대에게’를 노래한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11일 오후 7시 공연을 가졌다. ⓒ 임효준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다
나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되었고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다
나는 나를 외로이 버려두었지"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중 - 강아솔의 노래
 
 
서울시 시민청이 매달 목요일 밤, 시민들을 위한 기획공연 사업으로 준비한 <바스락콘서트>. 그 4월의 주인공으로 '그대에게'를 노래한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11일 오후 7시 공연을 가졌다.

"최근 스페인 여행을 하고 돌아와 오자마자 투표를 하고 말이 통하는 조국에 와서 애국심을 가득 안고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외국에 나가니 길거리 버스킹에서 바이올린으로 주위 외국 사람들과 상관없이 애국가를 연주할 정도로 그리워집니다."

제주가 고향인 가수 강아솔은 활동한 지 10년 이상 되고 4집 앨범을 낸 입담 좋은 작곡가 출신 가수다. 친구를 생각하며 작곡한 '그대에게'라는 노래와 곡들을 직접 부르면서 호평을 받아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오늘 공연을 위해 외국에서 구입한 정장 옷을 입고 왔다"며 "평일 오후 시간내시기 어려울실 텐데도 이렇게 저를 보기 위해 시민청을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제주도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의 노래와 노랫말은 '사랑'을 대하는 애틋한 '나'가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다 아픔을 겪고 성장하며 위로하는 '우리'로 치유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그의 '엄마'라는 곡은 커다란 사랑을 녹여낸다. 그래서 4월 바스락 콘서트의 이름도 <사랑에게:강아솔>이 된다.

"마음에 점 하나를 지우고 더하면 미움이 됩니다. 착한 어정쩡한 미움보다 완전히 미워해도 됩니다."
 
강아솔 그는 스페인 여행 후 곧바로 가진 시민청 공연에서 "외국에 나가니 주위 외국 사람들과 상관없이 애국가를 연주할 정도로 그리워지는 게 조국"이라며 애국심에 대한 소중함도 밝혔다.

▲ 강아솔 그는 스페인 여행 후 곧바로 가진 시민청 공연에서 "외국에 나가니 주위 외국 사람들과 상관없이 애국가를 연주할 정도로 그리워지는 게 조국"이라며 애국심에 대한 소중함도 밝혔다. ⓒ 임효준

 
그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노랫말과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자기 자신을 미워해버리게 되고, 모두를 사랑하려다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해 결국 혼자 마음을 닫고 외톨이가 되고 마는 순교자 같은 삶을 사는 '나'보다는 마음껏 미워하며 살아도 된다며 '바보 같은 착한 사람과 착한 시민'을 위로하고 위안을 준다.    

"(격투기 선수) 권아솔이 아닌 강아솔입니다."

공연 틈틈이 청중과의 대화를 이끌어내며 스스로 '집순이'라고 말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노래와 맛깔스럽게 어울리며 공연의 참맛을 선사했다.
 
4월 바스락 공연 강아솔 강아솔의 4월 바스락 공연에서는  ‘사랑’을 대하는 애틋한 ‘나’가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다 아픔을 겪고 성장하며 치유되는 '우리'라는 공동체로 나가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공연으로 기억된다.

▲ 4월 바스락 공연 강아솔 강아솔의 4월 바스락 공연에서는 ‘사랑’을 대하는 애틋한 ‘나’가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다 아픔을 겪고 성장하며 치유되는 '우리'라는 공동체로 나가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공연으로 기억된다. ⓒ 임효준

덧붙이는 글 블로그나 브런치에 나중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솔 4월바스락공연 시민청 누구도미워하지않는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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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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