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27일 오후 4시 20분 11시간 39분 간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을 넘어선 최장발언기록이다.
▲ 11시간 39분... 최장기록 세운 정청래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27일 오후 4시 20분 11시간 39분 간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을 넘어선 최장발언기록이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7번째 무제한 토론주자가 필리버스터 최장 시간 기록을 깼다. 27일 오전 4시 41분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시작한 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에 발언을 마쳤다. 11시간 39분 발언으로 은 의원이 지난 24일 기록했던 10시간 18분을 넘어섰다.

이날 토론 초반 1시간 50분가량은 아무 자료도 보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던 정 의원은 이후에도 거침이 없었다. 은 의원의 토론발언이 절절한 호소였다면, 정 의원의 발언은 정부와 여당을 향한 꾸짖음이었다.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3시 은수미 의원의 10시간18분 기록을 넘겨 신기록 달성했다. 국회 속기사들이 발언대 앞에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다.
▲ '은수미 10시간 18분' 기록 경신한 정청래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3시 은수미 의원의 10시간18분 기록을 넘겨 신기록 달성했다. 국회 속기사들이 발언대 앞에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제와 무관한 얘기라며 항의하고 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제와 무관한 얘기라며 항의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방청석을 채우고 있다.
▲ 필리버스터 닷새째...방청석 '북적'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방청석을 채우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정문헌·유의동·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수차례 "의제와 맞는 발언을 하라"고 항의했지만, 정 의원은 그때마다 "당신의 말은 방송에 나가지 않는다"라면서 받아치기도 했다. 270여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의 집중도도 높았다(관련기사 : '참 서비스인' 정청래 토론에 방청석 웃음).

정 의원의 토론 발언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정 의원은 9시간 정도 발언을 진행한 시점엔 "진선미 의원이 다음 타자인데, 국정원 정치개입의 위험성과 중앙정보부·안기부의 간첩조작 사례를 더 말해야 하고, 새누리당 정권의 국정원 공작정치, 국정원 개혁 필요성 부분을 더 해야 하니 진 의원은 좀 쉬다 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참 뒤엔 "이쯤 하니까 다리도 아프고 입도 아프다"라면서 발언을 종료하는 듯했지만 "그런데 할 말은 있고…, 해야겠습니다"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토론 발언을 마친 정 의원은 트위터에 의원회관에서 쉬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필리버스터 무사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팠지만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라면서 "열렬히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태그:#테러방지법, #정청래, #필리버스터
댓글1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