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전체보기] 김종인 "총선 지면 일당독재 시대 열린다"
ⓒ 오마이TV

관련영상보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팟짱>에 출연해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팟짱>에 출연해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에 대해 "경쟁력 있는 의원들은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인터뷰에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실력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로 하위 20%를 컷오프 한다. 이후 1차 컷오프를 통과해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경쟁력 조사를 실시하고 3선 이상 의원의 하위 50%, 재선 이하 의원 하위 30%를 대상으로 공천관리위원의 투표로 공천자격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정밀 검증은) 내 뜻이라기보다 공관위 위원들이 합의해 정한 룰"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 결정 사항에 간섭할 생각이 없다,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원들은 의원들과 거의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가장 객관적이고 개혁적인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의원들이 컷오프 방침에 반발하는 것에 "공천에서는 으레 그런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라며 "그런 소란을 극복해야 한다, 변화를 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만 선거에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라며 "다소 아픔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공관위 등 선거 관련 위원회가 측근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지적에는 "내가 패권을 갖기 위해 내 사람을 넣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다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공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개인적으로 청탁을 하거나 특정인에게 불리하게 한다는 생각은 할 수도 없다, 절대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존재감 없어지면 1당 장기 지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팟짱>에 출연해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팟짱>에 출연해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설에는 "내 신상에 관한 건 나에게 맡기고 가만히 기다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비례대표 16번 정도 후순위로 나서 앞선 번호를 모두 당선시키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해서 한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했다"라며 "어떤 전략을 쓰느냐는 선거가 임박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4.13 총선 목표에 대해 "지금 탈당한 사람을 제외하고 남은 108명 정도 숫자를 달성하면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 등으로 불거진 당의 정체성 논란을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는 "당 정체성이라는 게 무엇인지 잘 납득이 안 된다, 의원들에게도 묻고 비대위원들에게도 물었지만 누구 하나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는 사람도 없다"라며 "예전 소위 민주화 운동 세력만 당에 있어야 정체성에 맞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시대가 엄청나게 바뀌었다, 바뀐 상황에 적응을 해야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는다"라며 "예전에 정해 놓은 틀에 박혀 있으면 새로운 시대 여건에 적응할 힘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명의 의원이 김현종 영입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런 분들도 있다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라며 "대중 정당이 한정된 당원만 가지고 있어서는 선거에 승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지리멸렬해서 존재감이 없어지면 1당의 장기 지배 시대로 간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 정치적인 선택권이 박탈될 수밖에 없다"라며 "국민이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수권 야당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이번에 이뤄지면 다행이고, 그걸로 내 임무는 끝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아이튠즈에서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듣기
☞ 오마이TV에서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듣기
☞ 팟빵에서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듣기


태그:#김종인,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현종, #컷오프
댓글2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