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2월 18일 아산의 온양민속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제14차 여성친화도시 포럼이 열렸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아산시의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는 여성친화테마마을 조성사업, 아산시 도시공간 조성사업 및 안전/미로마을 조성사업의 사례발표에 이어 관련 정책 담당자들의 토론 및 질의 응답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포럼이 열린 온양민속박물관은 충청남도 아신시 권곡동에 위치한 사립박물관으로 대지 2만 5000평, 본관 1900평, 부속 건물 1400평으로 구성되어 있고, 2만여 점의 유물을 전시·소장하고 있다. 전시실은 3개의 상설 전시실과 2개의 특별 전시실로 되어 있는 곳이다. 

여상친화도시 포럼이 열린 온양민속박물관
▲ 온양민속박물관 여상친화도시 포럼이 열린 온양민속박물관
ⓒ 최홍대

관련사진보기


온양민속박물관은 상설전시관뿐만이 아니라 때마다 기획전시와 특별전시를 열고 있으며 이날 열린 포럼같은 행사공간으로도 자주 활용이 된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미래를 살아갈 한국인의 삶도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철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을 열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꿈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의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한국인의 생활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의 사례를 공유
▲ 제14차 여성친화도시 포럼 여성친화도시의 사례를 공유
ⓒ 최홍대

관련사진보기


도시에는 여성만이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여성친화도시라는 포럼은 왜 매년 열리고 있는 것인가. 여성친화적인 도시공간은 평등을 지향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남성의 공간은 공공의 의미를 가지며 생산적이다라고 규정지었고 여성의 공간은 사적인 의미를 가지며 비생산적이다라고 규정지었다.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공간의 불평등을 만들어왔다. 여성과 장애인이 살기 좋은 공간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살기 좋은 공간이다. 이날 김제시 여성친화테마마을 조성사업이라는 사례를 발표한 조경욱 여성정책연구소 연구위원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중심의 생활밀착공간조성과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와 여성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포럼 자료집
▲ 포럼자료 여성친화도시 포럼 자료집
ⓒ 최홍대

관련사진보기


아산시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6월 26일과 7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결과로 도시계획에 대한 여성친화적 접근 방법계획안에 대한 1차적 검토를 끝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담당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하였다.

복기왕 아산시장
▲ 포럼개최를 알리는 아산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 최홍대

관련사진보기


복기왕 아산시장이 여성친화도시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가 표방하고 있는 성 주류화는 지역 여성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면서 전 과정에서 지역 여성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의 삶은 사회경제적 자립, 돌봄, 전 생애를 통한 사회참여와 맞물려서 돌아가는데 이는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보장해줄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는 행정구역을 추구하는 일이다.

사례를 듣기 위해 온 참석자들
▲ 진지한 참석자들 사례를 듣기 위해 온 참석자들
ⓒ 최홍대

관련사진보기


주제가 주제인만큼 남성보다는 참여한 여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2015년 현재 전국 57개 여성친화도시에서는 안전과 돌봄, 주민 자치기반으로서의 물리적 사회적 공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번 여성친화도시 포럼은 여성친화도시 공간조성 사업에서의 사례 공유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다양한 곳에서 행동하는 여성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례를 공유하여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온양민속박물관, #여선친화도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