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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식품물류학회는 지난 8일 국회도서관에서 ‘농산물(청과물)산지 물류시스템 재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사)한국농식품물류학회는 지난 8일 국회도서관에서 ‘농산물(청과물)산지 물류시스템 재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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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류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국내 농산물 시장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경원(명지대 유통대학원 교수) 한국농식품물류학회장은 지난 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세계 농산물 유통·물류 시장 규모는 무려 1경원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 물류의 중요성 인식과 전문성 부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학회장은 국내 농산물 물류에서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농산물 물류비는 지난 2011년 10조1174억 원에서 2012년 10조5643억 원, 2012년 10조5742억 원 규모로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비 가운데 소비자 부담액 비율 3년 평균은 1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소비자가 시장에서 100원짜리 배추를 구입하면, 이 가운데 14.7원을 물류비로 부담한다는 얘기다.

주요 농산물의 품목별 소비자 물류비 부담률을 보면, 파가 59.1%로 소비자 부담 물류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감자 53.0%, 양파 39.5%, 마늘 38.4%, 복숭아 33.6%, 포도 27.9%, 배 27.4%, 상추 26.9% 등이 뒤를 이었다.

물류비가 높은 이유로는 △ 포장박스의 고급화 △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증가 △ 신선도 유지를 위한 특수포장 △ 공동집하 미흡과 개별운송, 소형차량 이용에 따른 운송비 증가 △ 파렛트율이 낮은 인력중심 하역 등을 지적했다.

이 학회장은 "농산물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송공동과 공동집하, 공동배송 등 공동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물류공동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물류표준화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산물(청과물) 산지 물류시스템 재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와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 국회농림어업및국민식생활발전포럼 대표, 안효대(울산 동구) 국회 농림해양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무성 당대표는 "생산자는 제값을 못 받고, 소비자는 비싸게 주고 먹는 불합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새누리당은 전문가들의 좋은 의견을 받아 선거 공약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농축유통신문>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농산물 물류비 , #한국농식품물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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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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