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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원유철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새누리 지도부가 앉는 자리 뒤편에는 "이제는 민생입니다"라고 적은 문구가 내걸렸다.
▲ 머리 맞댄 새누리 "이제는 민생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원유철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새누리 지도부가 앉는 자리 뒤편에는 "이제는 민생입니다"라고 적은 문구가 내걸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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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청년 수당 지급, 서울역 고가 공원화 계획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6일 가뭄 극복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새누리당 민생현안대책회의에서는 '박원순 난타전'이 벌어졌다.

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먼저 박 시장의 저소득 미취업 청년 활동비 지급 구상에 대해 총선을 앞둔 '청년 표 매수용'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성남시에 이어 서울시까지 청년 수당을 주겠다고 나서면서 지자체 포퓰리즘 정책이 가속화하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내년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청년의 표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수당은 임시 수단일 뿐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될 수 없다"라며 "우리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청년 일자리가 많은 황금 어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관광진흥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런 청년일자리 황금어장법을 국회에 묶어둔 채 국민 혈세를 자기 돈처럼 선심 쓰듯 쓰려는 행태가 한심하다"면서 "야당 지자체장은 국민의 혈세로 생색내는 홍보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계획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땅 주인인 코레일도 철도 안전 문제로 반대하고, 경찰청도 교통안전 대책이 부족하다고 심의를 두 번 보류했는데 박 시장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서울시민들의 분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박 시장의 치적 쌓기가 도를 넘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민들은 조그마한 땅이 있으면 문화 활동이나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지만 서울시는 무분별한 행복주택 건립에 혈안이 돼 있다"라며 "서울시민의 민원이 우리 당으로 쇄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노근 의원도 서울역 고가 공원 건립에 대해 "서울역 자체가 문화재이고 고가 밑으로 철도가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만약 시위대가 거기서 돌이나 화염병을 던지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게 국토부의 의견"이라며 "서울시가 사업을 착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태그:#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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