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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년(1921년) 1월 1일 임정 요원들의 단체사진
▲ 대한민국임시정부 단체사진 대한민국 3년(1921년) 1월 1일 임정 요원들의 단체사진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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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은 단순히 2차 세계 대전의 연합국 승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스스로 몸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결실이기도 하다. 그 결실이 3.1 운동이며, 이를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시초인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여 대내외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위대한 애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우리의 위대한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 뉴라이트 언론과 단체는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 8월 15일로 주장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그 법통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모시는 뉴라이트 세력이 들어야 할 말이 있다.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중 하나인 이승만은 제헌 국회에서 '대한민국 연호'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제창한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민주정치제도가 남의 조력으로 된 것이 아니요, 30년 전에 민국 정부를 수립·선포한 데서 이뤄졌다는 것과 기미년 독립선언이 미국의 독립선언보다 더 영광스럽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라며 3.1 운동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진정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이승만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고, 대한민국 건국이 3.1 운동이라는 민족 운동의 결실로 탄생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그 와중에 다행인 소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코앞에 두고 기념관 설립과 조형물 설립을 적극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제의 잔혹한 민족 말살 통치 속에서 한민족이 보여준 3.1 운동이라는 독립 정신의 결실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 미래를 책임질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조형물, 기념관 등의 건립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채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되새길 때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게시물은 본 시민기자의 블로그에도 공동 게재되었습니다. (http://blog.hani.co.kr/galleryinside/52094)



태그:#오피니언, #대한민국임시정부, #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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