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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기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기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1만명을 돌파했다.
ⓒ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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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대부분 관사와 주소를 여전히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사와 기관장 주소지가 모두 나주인 곳은 우정사업정보센터, 농촌경제연구원 뿐이었다.

이는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 빛가람동 인구가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과 가족들의 대대적인 전입행렬과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 의원은 23일 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나주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13개가 이전한다. 이 가운데 9개 기관의 기관장들이 아직도 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들의 관사도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가 아닌 광주 등 타 지역에 위치해 지역 이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관사는 광주, 기관장 주소는 서울에 있다. 한전KPS와, 전력거래소도 광주-서울이다. 한전KDN도 역시 관사는 광주에 두고, 기관장 주소는 경기도 고양시로 돼 있다.

여기에 ▲ 농식품공무원교육원(나주-서울), ▲ 농수산식품유통공사(광주-용인), ▲ 문화예술위원회(나주-서울), ▲ 콘텐츠진흥원(나주-성남),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국립전파연구원(광주-서울)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농어촌공사는 관사와 주소지를 각각 광주와 화순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관장들과 달리 공공기관에 근무할 일반직원들은 나주 빛가람동으로 전입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빛가람동 인구는 1만 명을 돌파했다. 1만번째 전입의 주인공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원이었다. 지난해 2월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1만 명 가운데 수도권 전입자는 386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기관장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임직원이 앞장서서 지역 이전 취지를 십분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그:#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 #혁신도시 기관장, #황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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