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훈련소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영내를 순찰하고 있다.
▲ 영내 순찰하는 군인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훈련소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영내를 순찰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훈련에 참가한 한 예비군의 부모가 훈련장을 찾아 아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 아들 걱정에 달려온 아버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훈련에 참가한 한 예비군의 부모가 훈련장을 찾아 아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훈련소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 분주히 움직이는 군인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훈련소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최종신 : 13일 오후 9시 28분]
최씨 유서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예비군들 퇴소 못해

육군은 동료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아무개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육군 관계자는 "최씨의 하의 주머니에서 2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밤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형식의 유서에는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날 범행이 우발적으로 벌어진 것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이 유서에는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된다, 아쉽다,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는 내용도 있어서 그가 과거 현역 복무 시절에도 총기 사고를 계획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로 유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총기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예비군들은 당초 예정된 14일 퇴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총기사고가 난 육군 52사단 송파·강동 동원예비군 훈련장의 예비군들이 13일 퇴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훈련장에 입소한 예비군들은 오늘 퇴소하지 않는다"며 "내일 퇴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군들은 현재 생활관에 집결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은 일시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소식을 듣고 훈련장을 찾아 온 예비군 가족들은 군 당국이 사고 관련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총기난사 사건 당시 사격장에 있었던 한 예비군도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무반에서 대기하라는 말만 할 뿐 퇴소할 수 있는지 아무런 말도 없다"면서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4신 : 13일 오후 3시 53분]
국방부 장관 "깊은 애도... 후속 조치에 만전" 당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 장관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훈련 중에 불의의 사고로 희생당한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며 "부상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한 장관이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이후 사건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재정전략회의 도중 국방부로 복귀해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와 관련한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해외출장 중이던 김요한 육군참모총장도 사후 수습을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고 육군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 최아무개씨는 사격 훈련을 위해 탄창을 지급받아 한 발을 사격하자마자 갑자기 뒤돌아서 동료 예비군들에게 7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기초 수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7분경 영점사격을 위해 총탄 10발이 든 탄창을 지급받아 표적을 향해 한 발 쏜 다음 갑자기 뒤돌아서 총을 난사했다.

최씨는 영점 조정 사격장에 있는 6개의 사로 중 1번 사로에 있었으며 사로에 있거나 뒤에서 대기 중인 예비군들을 향해 모두 7발을 발사했다. 예비군 4명이 부상했으며, 8번째 총탄은 자신을 향해 쏘아 최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신 : 13일 오후 2시 58분]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2명 사망·3명 부상

육군에 따르면 이날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아무개(24)씨는 과거 현역 시절 관심병사로 분류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연천군의 한 육군 사단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8월 전역한 최씨는 부대에서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되어 중점관리를 받던 병사였다고 육군 관계자는 밝혔다.

육군은 지난 2005년부터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A급(특별관리), B급(중점관리), C급(기본관리) 등으로 구분해 관리해 왔다.

최씨의 총기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박아무개(24)씨, 안아무개(25)씨, 황아무개(22)씨, 윤아무개(24)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된 박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2신 : 13일 낮 12시 13분]
총기 난사자 1명, 스스로 목숨 끊어

13일 오전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총기 난사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부상자 1명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 중 사망했다.

중경상을 입은 3명의 부상자는 서울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기 난사에 사용된 총기는 K2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훈련을 받았던 예비군들은 아직 부대 내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소집 점검을 받으려고 방문한 예비군들도 부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편 가수 싸이가 이날 발생한 예비군 총기사고 현장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싸이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엑스포츠뉴스>에 "싸이씨가 오늘(13일) 내곡동 예비군 교장으로 예비군 훈련을 갔다"고 전했다. 싸이 측 관계자는 또 "오후에 스케줄이 있어서 부득이 하게 군당국의 협조를 받고 조퇴하게 됐다"며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다. 충격적이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신 : 13일 오전 11시 43분]
예비군 영점 사격 중 총기난사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13일 오전 10시 45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자는 4명이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영점을 잡는 사격훈련 중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를 난사한 사람과 부상자는 모두 예비군이다.

육군은 곧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총기 사고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