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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활성화 독려 등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24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전북 지역 방문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전국 17개 지자체에 들어서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목표는 각 지역에 맞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해 내는 것"이라며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통적인 농생명 산업을 토대로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 "탄소섬유는 철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던 중 탄소소재로 만든 기타를 연주해 보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던 중 탄소소재로 만든 기타를 연주해 보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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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준공된 효성그룹 공장을 중심으로 탄소소재 분야 벤처기업 육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탄소섬유는 수천 년간 제조업의 기본 소재였던 철을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탄소소재 분야에서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는 후방산업에 창업·벤처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전라북도에 농생명과 탄소소재 산업분야의 R&D(연구개발) 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되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효성이 만든 탄소섬유 소재 기타를 직접 쳐보고 탄소소재로 된 여성 핸드백을 들어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탄소섬유가 앞으로 철을 대신할 때 유용할 것"이라며 "혁신센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쏟아져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은 대구와 대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15일 대구, 10월 10일 대전에 이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까지 모두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만 세 번째... 경제 행보 계속

박 대통령은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금융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센터다, 창업이나 R&D,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부딪히는 금융애로를 원스톱으로 상담받고 무담보·무보증으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라며 "정부는 앞으로 원스톱 금융 융합 서비스 모델을 전국의 모든 혁신센터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을 마친 뒤 전북지역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오찬에 참석해 각 분야 참석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15억 인구가 살고 있는 동북아 식품시장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큰 기회"라며 "한류 효과에 한중FTA까지 타결되면서 해외 식품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이런 외부여건을 활용하고 내부 역량을 키운다면 농식품 산업은 미래 성장산업, 수출 전략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미얀마·호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 등 농업 관련 민생현장 방문과 창조경제 관련 현장 방문 등 경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통령 중국 언론과 인터뷰... "과거 적폐가 국민 상처 줄 때 가장 힘들어"

한편 박 대통령은 중국 BTV(베이징TV)와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평가에 대한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나중에 제 임무를 마치고 그만두었을 때 제 바람은 딱 하나"라며 "근본적으로 나라가 안정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게 저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취임 후)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 가장 힘들었다"라며 "이런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6일 박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BTV는 9일과 23일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태그:#박근혜,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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