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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보가 2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와 대전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보가 2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와 대전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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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0일 오후 11시 22분]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캠프 구속자 5명으로 늘어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 대전시 경제협력특보가 결국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이한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진행된 김 특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캠프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돼 구속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김 특보의 구속으로 권선택 캠프의 불법선거운동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권 시장의 당선무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회계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하지만 권 시장의 최측근인 김 특보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권 시장 소환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신 : 20일 오후 7시 24분]
김종학 특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51) 대전시경제협력특별보좌관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법원이 김 특보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주목되고 있다.

대전지방법원 이한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김 특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는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으로 3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현재는 영장발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6·4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캠프의 불법선거운동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18일 권 시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이고, 현재 대전시 경제특보로 있는 김종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특보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검찰은 사실상 권 시장의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창립과 운영을 깊이 관여해온 김 특보가 이사들로부터 특별회비 명목으로 1100여만 원을 걷어 선거운동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권 시장 캠프 관계자들이 77명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불법 전화홍보 선거운동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4600여만 원을 지급한 범행에 김 특보가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특보가 관리해온 '희망펀드'의 일부가 이 불법전화홍보 선거운동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권 시장 캠프는 '희망펀드'를 통해 8억여 원을 모금한 바 있다.

한편,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온 김 특보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짧게 답변했다.

권 시장의 최측근인 김 특보가 구속될 경우 권 시장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칼날을 권 시장에게 맞추고 있는 검찰은 다음 주쯤 참고인 자격으로 권 시장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그:#권선택, #김종학, #대전시장, #대전시장선거, #대전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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