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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막아선 동성애 반대자들 인권헌장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이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인권헌장 반대자들에게 둘러싸여 소리치고 있다. 이들은 "저희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입니다. 서울시민입니다. 성적소수자 인권은 인권헌장에서 존중 받아야 합니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 성소수자 막아선 동성애 반대자들 인권헌장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이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인권헌장 반대자들에게 둘러싸여 소리치고 있다. 이들은 "저희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입니다. 서울시민입니다. 성적소수자 인권은 인권헌장에서 존중 받아야 합니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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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헌장 반대자들 "사회자를 교체하라"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가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발언을 하려고 하자 한 인권헌장 반대 시민이 마이크를 뺏으려 하고 있다. 반대 입장의 시민들은 "박래군 상임이사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다"며 "공청회 사회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 인권헌장 반대자들 "사회자를 교체하라"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가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발언을 하려고 하자 한 인권헌장 반대 시민이 마이크를 뺏으려 하고 있다. 반대 입장의 시민들은 "박래군 상임이사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다"며 "공청회 사회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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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 없이 상대방 찍는 스마트폰  20일 오후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된 가운데 반대 입장의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촬영하고 있다.
▲ 쉴새 없이 상대방 찍는 스마트폰 20일 오후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된 가운데 반대 입장의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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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20일 오후 4시 25분]
기독교인들 '성소수자 차별 금지'가 동성애 조장한다며 반대

서울시민인권헌장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 공청회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단 반발로 아수라장이 됐다. 인권헌장 내 성소수자 차별 금지 문구 삽입 여부를 놓고 기독교 단체 소속 시민들이 '성소수자 차별 금지는 곧 동성애 조장'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공청회를 무산시켰다.

인권헌장 제정을 추진하는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시민위원회(문경란 위원장, 아래 시민위)'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과 후생동 강당에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작 30여 분 전부터 보수단체와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동성애합법화 반대 시민연합' 소속 200여 명의 시민들은 인권헌장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공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성소수자 차별 금지는 동성애 조장"...광분한 시민들

먼저 시민들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가 동성애를 찬성하기 때문에 사회자 자격이 없다며 '사회자를 교체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교체 요구 목소리와 박수 소리가 강당을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포괄적 차별 금지법 폐기하라' , '서울시민 선동 헌장 OUT'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후 박래군 이사가 마이크를 잡고 공청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반대 시민의 지속적인 방해로 진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문경란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드릴테니 제발 자리에 앉아달라"며 진정시켰지만 연단 위까지 올라온 시민들은 마이크를 뺏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취재진과 반대 시민, 시민위측 관계자들이 뒤엉켜 연단은 아수라장이 됐다.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하다, 일부 시민은 연단 위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시민위측은 오후 2시 50분 경, 안전 문제로 더 이상 행사를 지속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공청회를 취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반대 시민들은 '박원순은 물러나라', '인권헌장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계속 외쳤다.

한편에서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뜻으로 '당신들에 대한 모든 공격은 UN과 내가 지키기로 맹세한 보편적 가치들에 대한 공격',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들도 보였다. 한 인권단체 회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씁쓸해했다.

헌법과 법률로 규정한 보편적 조항에도 "항문 성교 조장"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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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에 등장한 서로 다른 피켓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 아수라장에 등장한 서로 다른 피켓 서울시민인권헌장(안)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 강당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의 갈등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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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해가 와도 인권이 우선입니다"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장에서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 '어떤 방해가 와도 인권이 우선 입니다'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장에서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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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위는 앞서 인권헌장 전문과 일반원칙 대부분에 합의했다. 인권헌장은 안전, 복지, 주거, 교육, 환경, 문화, 대중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시민이 누려야 할 인권적 가치와 규범을 담은 것이다. 인권헌장은 앞으로 시 정책과 사업 등 행정 전반에 반영된다.

이중 성 소수자와 관련한 문구에는 이견이 있다. 15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위는 "서울시민은 성별, 종교, 장애, (중략)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병력 등 헌법과 법률이 금지하는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규정하자는 의견과 "서울 시민은 누구나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반대 시민들은 이 조항 중 하나라도 포함되면 동성애자가 양산된다며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두 번째 의견에도 '성'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이들은 시민위의 움직임을 동성애 조장으로 규정하고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반대 시민들은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시민은 "빨갱이 박원순이 시장이 되더만 이제는 동성애까지 장려해서 다섯 살 아이에게도 항문 성교를 가르치려 든다"며 "동성애는 세계의 질서를 거스르는 망국의 불치병"이라고 말했다.

사실 성소수자 차별 금지는 이미 헌법과 법률에 규정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 인권헌장이 있는 도시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UN인권이사회는 '성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대한 UN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나라 외교부도 UN의 결의안을 존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청회가 취소된 뒤 문경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성소수자 차별 금지 항목은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게 아니다"며 "시민들이 굉장히 왜곡해서 인권헌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공청회를 다시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시민위가 다시 논의를 해서 인권헌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위는 오는 28일 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권헌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피켓 가로챈 반대측 시민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장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 손피켓 가로챈 반대측 시민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장이 인권헌장 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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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멱살 잡는 공청회 반대 시민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가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발언을 하려고 나오자 한 인권헌장 반대자가 멱살을 잡으려 하고 있다.
▲ 사회자 멱살 잡는 공청회 반대 시민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가 서울시민인권헌장(안)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20일 오후 서울 특별시청 후생관에서 발언을 하려고 나오자 한 인권헌장 반대자가 멱살을 잡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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