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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즉문즉설' 강연 모습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즉문즉설' 강연 모습
ⓒ 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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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 지도법사이자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지난 8월 26일부터 시작한 유럽 순회강연 29회째를 마치며 홈페이지(www.jungto.org)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스님은 현재 '세계 100회 즉문즉설'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26일부터 미국 순회 강연에 나선다.

스님은 먼저 강연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며 스님은 유럽 곳곳에 사는 교민들의 삶의 애환을 들으며 감동과 눈물겨움이 동시에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특별법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것을 보며 "우리 교민들이 너무 가슴아파하고 조국에 대해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외에 있는 교포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유럽 순회를 하며 경험한 사회복지제도, 지방자치제도, 안전제도 등을 한국이 따라 배우길 바랐다. 그러며 앞으로는 협력을 통한 공동체적인 삶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국경이 개방되는 유럽의 사례를 언급하며 분단의 현실이 나아지기를 염원했다.

다음은 법륜 스님의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로서 유럽 강연 29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강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사시는 분들의 삶의 애환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국을 떠나서 낯설은 외국에서 뿌리 내리고 사는 우리 교민들을 볼 때
때로는 감동도 있었고 때로는 눈물겨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세월호 침몰 사고를 한국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 교민들이 너무 가슴아파하고 조국에 대해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외에 있는 교포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주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공동체적인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 시기에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겠나 느꼈습니다.
사회복지제도라든지 지방자치제도라든지 질서와 안전을 중요시하는 면에서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또 나라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협력해서 국경이 개방되는 유럽을 보면서
우리는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철조망이 가로놓인 분단의 현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유럽 강연을 무사히 끝내고 이제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미국에 가서 여러 도시들을 다니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교민들의 애환을
또 그들의 희망과 자랑스러움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인천불교신문>공동 게재



태그:#법륜 스님, #정토회, #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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