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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권이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권이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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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7·30재보선 승리를 위해 국회와 선거현장에서 숙식하는 총력 지원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씀할 수는 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이제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대표는 지난 10일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을 1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무산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부른 자리에서 직접 약속한 만큼 결단해 주셔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세월호특별법 관련 회담에 대해서도 "집권세력이 내일의 회담에서도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회에서 숙박을 하면서 아픔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천막 숙식' 김한길·안철수... "집권세력에 강력 경고 보내주셔야"

그러면서 '세월호 심판론'을 전면에 들고 나왔다. 두 대표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해야 한다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의 대결, 진실을 밝히려는 세력과 은폐하려는 세력의 대결"이라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 7·30 재보선을 통해 국민들이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7·30 재보선에서 불행하게도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퇴행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두려움 없이 재보선 승리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또 수원에 마련된 '천막 상황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재보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두 대표는 "7·30 재보선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내일부터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여기를 거점으로 당의 총력을 모아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수원을 전진 기지로 삼아 전국을 향해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는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눈앞에 있는 재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한 대표는 국회에서, 또 한 대표는 선거상황실에서 비상한 각오로 숙박을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투 트랙으로 선거와 세월호특별법에 관심을 갖겠다"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당내에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설치

새정치연합은 또 두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고 산하에 희망사회추진단과 안전사회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희망사회추진단을 통해서는 권력독점·자본독점·기회독점 등 3대 독점과 전관독식·승자독식·연고독식 등 3대 독식을 깰 정책 및 입법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회추진단에서는 재난안전·산업안전·생활안전 등 3대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현장방문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선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기대는 무망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는 권력과 기회, 돈을 독점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을 극복하는 것과 우리 사회의 불안 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안전한 사회를 추진하는 것을 양대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는 또 "새로운 대한민국은 돈이나 이윤, 탐욕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안전과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라며 "위원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집권당 및 대안정당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안철수,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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