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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권정호(71) 전 교육감과 김명룡(51) 창원대 교수가 여론조사를 벌여 권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고영진(68) 교육감은 13일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박종훈(53) 후보는 이날 진주를 찾아 '교육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권정호-김명룡 후보, 권 후보로 단일화

권정호-김명룡 후보는 1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11~12일 사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단일화 배경에 대해 권 후보는 "많은 도민들과 교원, 학부모들로부터 무너지고, 침몰한 경남교육을 올곧게 일으켜 세우라는 서릿발 같은 명령을 들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권 후보는 "이번 후보단일화는 반(反)부패후보단일화"라며 "왜곡되고 뒤틀린 경남 교육을 정상화하고, 지난 4년간 경남 교육현장의 모순과 부조리의 적폐(積弊)를 해소하는 첫 걸음이 단일화이며, 이는 상처받고 무너진 경남교육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권정호 전 교육감과 김명룡 창원대 교수는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1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두 손을 들어 보였다.
 권정호 전 교육감과 김명룡 창원대 교수는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1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두 손을 들어 보였다.
ⓒ 권정호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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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정호 후보는 "반드시 '청렴도 전국 1위'를 되찾아 경남교육의 자존심을 바로세우고, 평생 교육 현장에서 일관되게 실천해온 원칙을 바탕으로 경남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명룡 후보는 "그동안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고마운 뜻을 전한다"며 "전국 하위권에 놓인 경남교육의 청렴도와 학업성취도를 높이고자 출마했으나 후보단일화의 필연성을 절감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영진 교육감은 12일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로부터 보수단일후보로 추대되었다. 이와 관련해 권정호 후보는 13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고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올바른 교육감인 것처럼 호도하고 도교육청은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 단체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올바른 교육감'의 기준에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 예산 배분 능력을 갖춘 교육감' 등을 꼽고 있다"며 "과연 이 단체가 경남교육의 실상과 고영진 교육감의 행보를 정확히 알았더라면 '올바른 교육감'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경남교육은 도덕과 청렴의 평형수를 채워 안전운항을 하지 않으면 아니된다"며 "이로 말미암아 '올바른 교육감 추대회의'가 '올바른 교육감 감추기 대회'로 변질되거나 '부도덕한 교육감 감싸기 대회'로 오인돼 그동안 쌓아 온 공덕과 숭고한 이념적 가치가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 "경남교육연수원의 진주 이전할 것"

박종훈 후보는 이날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도시 진주에서 교육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지역 9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다.

박 후보는 "부패하고 낡은 경남교육을 깨끗하고 새로운 경남교육으로 혁신하여 경남도민의 자부심을 높여드리고 싶다"며 "경남교육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연수원의 진주 이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진주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이 함께 있는 경남의 유일한 지역이고, 교사 양성 전문 도시다운 교육연수원이 필요하다"며 "진주의 구도심 지역에 교육연수원을 설립하여 새로운 경남 교육을 펼칠 교사들을 위한 우수한 연수를 실시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혁신도시에 '경남형 혁신학교' 운영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교사중심의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주체적인 교육과 학교운영을 지향하는 혁신학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남형 혁신학교를 진주 혁신도시에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좋은 학교, 좋은 교육의 모델을 개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경남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 "진주의 우수한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활용하겠다", "등·하교는 '타요 버스'가 책임지겠다", "학교를 성장의 배움터로 다시 되돌려 놓겠다"고 공약했다.


태그:#경남교육감 선거, #고영진 후보, #권정호 후보, #박종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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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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