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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 윤석열 수사팀장을 배제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민주당 이춘석, 신경민, 서영교, 배재정, 장하나, 김관영, 박범계, 정호준, 이언주 의원이 검찰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민주당 대검찰청 항의방문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 윤석열 수사팀장을 배제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민주당 이춘석, 신경민, 서영교, 배재정, 장하나, 김관영, 박범계, 정호준, 이언주 의원이 검찰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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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검찰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 국정원과 정권을 살리기 위해 검찰 내부 사람을 죽이는 것 아닌가 싶다."

28일 오후 대검찰청 현관 앞에 선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말했다. 최근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갑작스레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당하고, 대검찰청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한 것을 겨냥한 얘기였다. 이 의원은 이날 함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박범계·서영교·신경민 의원과 함께 길태기 검찰총장 대행을 만났다. 같은 당 김관영·김성주·배재정·이언주·장하나·정호준 의원과 박용진 대변인도 동참했다.

항의 방문에 앞서 이춘석 의원은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지만 저희는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 검찰에선) 수사팀장을 배제시키고,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기밀을 유출하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결과 바꿔치기'를 막기 위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를 요청하려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쪽과 길태기 총장 대행의 면담은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검찰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팀장이 공소장 변경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것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길 총장 대행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 팀장 보고의 적법성 문제는 물론 나머지 부분까지 감찰의 범위를 특정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원 전 원장의 공소장 변경은 법원 판단을 받을 때까지는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10월 30일 오전 11시 공판에서 원 전 원장의 공소장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 윤석열 수사팀장을 배제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민주당 배재정, 장하나, 이춘석, 박범계, 신경민, 정호준 의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심각한 표정의 민주당 의원들 대검 항의방문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 윤석열 수사팀장을 배제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민주당 배재정, 장하나, 이춘석, 박범계, 신경민, 정호준 의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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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정원 대선 개입, #원세훈, #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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